[부산 맛집]부산 3대 스시중 한곳 해운대 문스시 방문기(오래된 친구들 모임)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 입니다.

저는 어릴적 고등학교 친구들과 계모임을 합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이지만 직장을 따라 울산으로 거제로 서울로 창원으로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입니다. 평소에 만나는게 쉽지 않아 일년에 두번 명절 전날에 명절을 맞이하여 모두들 부산에 내려오기 때문에 그날 모임을 합니다.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만낮지만 지금은 모두들 결혼을 하여 입이 두배가 되었습니다. 매달 조금씩 모은돈으로 이날은 약간은 비싼음식들을 먹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호텔 뷔폐에 갔는데 오늘은 제 아내가 좋아하는 스시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에는 3대스시로 알려진 스시집이 있습니다. 젠스시가 제일 유명하고 젠스시가 돈을 많이 벌어 이사간 그 위치에 문스시가 생겼습니다. 이 두곳과 함께 아오모리 나 가미 등이 꼽히는것 같습니다. 뭐 ~대 스시니 ~대 일식집이니 하는것들이 전부 어디서 주관적으로 붙여진거라 사람마다 다 다르고 평이 다릅니다. 다만 젠스시는 꼭들어가는것 같고 젠스시보다 문스시가 단가는 약~~간 저렴합니다. 아니 덜 비쌉니다.

기껏 아내가 좋아해서 스시집을 예약하였는데 아내는 오는길에 직장에 비상이 걸려서 먹으로 오질 못하였습니다. 저희 모임 회칙상 안오면 그만이라 몹시 아깝긴합니다. ㅜ.ㅜ

상차림은 깔끔합니다. 저 수저 받침 리본이 몹시 가지고 싶더군요. 이곳의 요리는 단품을 제외하고는 사시미 오마카세와 스시 오마카세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시 오마카세의 경우는 5만5천원 코스 7만 7천원코스 11만원 코스가 있습니다. 저희는 7만7천원 코스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셀러드와 함께 새우 전복 등이 들어간 계란찜 도미 등 2가지 생선의 껍질요리 고노와다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린것을 정말 못먹는데 신선한 고노와다는 잘 먹습니다. 고노와다 향이 역겨운 비린내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바다의 향기 같습니다. 물론 광안리 바닷가에서 평생을 살아온 저에게 바다의 향기는 비린내에 더욱 가깝습니다. 참고로 고노와다는 해삼 내장입니다.

다음으로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사시미는 방어 광어 껍닥도미 참치 적신 이 나오는데 썰림의 정도나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껍딱도미는 사실 처음먹어보는데 껍질 특유의 질감이 있었습니다. 이걸 좋아하시는 분은 굉장히 좋아하는고급 회 중에 하나인데 식감이 제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습니다.

된장국입니다. 그냥 미소된장은 아니고 생선살이 잔뜩들어갔는데 무슨생선인지는 물어보지 못하였습니다. 여튼 튼실한 된장국까지 먹고나면 본격적으로 스시코스가 시작됩니다. 입이 약간 떫은듯 해서 친구들이 술한잔씩 하기위해 제일 저렴한 술을 하나 시켰습니다. 친구들 모두 술을 많이 먹지않는데다 술값이 너무 비싸서 작은 이놈으로 골랏는데 그냥 무난했습니다. 무슨술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ㅋ

스시는 총 10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초밥 10개코스에 7만7천원이면 간에 기별도 안갈것 같고 너무 비싼듯 한데 코스로 나오는 요리를 하나씩 먹다보면 제법 배가 불러 옵니다. 처음에 3개를 가져다 주는 데 친구들이 설마 이게 끝인가? 라는 표정을 잊을수 없네요. 식당선택이나 주문은 전부 제가 담당해서 자세한 내용은 친구들은 모르고 있었거든요. ㅋ

참돔 뱃살, 광어, 광어지느러미, 참치 뱃살 단새우, 피조개 등등 사실 다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ㅜ.

스시 위에 올라가 있는 소스들도 유자 랍스터 성게알 등 직접 만들어서 어울리는 소스를 얹는다고 합니다. 정말 맛있고 고급진 스시 였습니다. 여기 9점 외에 한점은 한우스시 또는 연어알 스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한우 스시를 선택했고 친구들은 연어알 스시를 선택했는데 연어알 스시가 저는 김말이 그건지 알았는데 알밥수준으로 나와서 조금 부러웠습니다. ㅋㅋ

먹고나면 튀김과 우동을 줍니다. 튀김은 야채튀김 및 새우튀김을 주고 우동은 평범했습니다.

여기까지 먹고나면 디저트로 오렌지와 블루베리를 올린 상큼한 치즈와 달달쌉싸롬한 차를 줍니다. 간단하게 담소를 나누다 나왔습니다. 아내와 함께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랬만에 친구들과 먹는 맛있는 식사한끼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명절 전날이라 시댁에서 지내야하는 친구들의 제수씨들도 역시 시댁보다는 바깥모임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벌써 몇년간 계속되던거라 시댁에서도 약속을 다 알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올수 있다는 장점이..ㅋㅋㅋㅋ

특별한날에는 스시 오마카세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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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가격이... 쉽게 먹기 쉽지 않지만...
정말 특별한 사람을 만나러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스시 하나하나의 신선함과 정성이 느껴지네요
팔로우 하고 종종 찾아오겠습니다

특별한날에는 괜찮을것 같습니다.

너무 제 스타일이라 풀보팅하고갑니다 ㅋㅋ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오.. ! 매번 어딜 가나 고민했는데 부산 3대 스시를 검색하면 되는거였군요 :D 담에 부산가면 꼭 가볼께요!

넵 근데 서울에는 더좋은곳이 많아서 ㅋ

우엉...꼭 가봐야겠어요...오마카세 기대되네욥!!

꼭 가보시길~~

저도 친구들과 이러한 모임을 하고 싶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앞장서는 사람만 있다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