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피해 있는 것도....(하락장을 대응하는 나만의 방식)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십니까? @mattchoi 최작가 입니다.

좋은소식이 하나도 없는 요즘입니다. 바닥인줄알았던곳이 바닥이 아니고 주변에서는 곡소리가 납니다. 지금이 기회다!하면서 추매했던 코인들이 반토막이 나고 4토막이 나고 있습니다. 모두들 맨탈 괜찮으신가요? 솔직히 안흔들리다면 거짓말일 것 같습니다. 굳건히 버티고 이럴때도 있다는 원로분들조차 불안한 마음을 숨길뿐, 불안한 마음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 임에 틀림없습니다.

제 자산은 여전히 수익권입니다. 이건 제가 트레이닝에 특출난 능력이 있어서라기 보단 그저 남들보다 약간 일찍 이 세계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운이죠. 어찌보면 이렇게 그냥 도망을 갈수있는것도 남들보다 조금 일찍 들어와서 아직 제 원금만큼의 가치는 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 직장동료들이 급등기에 들어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60, 70  프로 되서 전전긍긍 하고 있거든요.

그간에 들어가 있던 많은 단톡방에서 모두 나왔습니다. 

코인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그러시겠지만 저역시 수 많은 카톡방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스팀잇 단톡방은 물론이고 수십군데 단톡방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핸드폰만 잡으면 올라와 있는 정보나 대화를 읽기 바빳고 일상생활은 점점 코인생활에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폭락하는 자산을 보면서 그 동안의 생활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회사에서도 쉽게 집중하지 못하였고, 집에서도 늘 컴퓨터나 핸드폰을 잡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혹자의 말처럼 가상화폐가 허상이라던가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투자를 그만하고자 하는것 또한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스팀잇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있으며 이더리움 EOS 는 멋훗날 지금보다 수 만배의 가치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의 제 생활이 과연 맞는 것인가에 대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얻었던 수많은 정보에도 불구하고 저는 트레이딩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불확실성을 상당히 싫어하는 저의 성향 때문인지 새로운 화폐를 구매하는데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했고, 공부만 하다 그만둔 것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들여 수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실제로는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바뀐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한발 물러나서 지켜 보려 합니다. 카톡방을 나오고 아내와 연락을 한번이라도 더 할것이며 일과중에는 업무에 조금더 집중해보려 합니다. 이제는 제카톡에 999의 빨간 풍선은 없어질것이고, 가까운 지인들 카톡을 못보는 경우도 없어질 것입니다. 퇴근 후에는 취미생활도 조금 열정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스팀잇 단톡방을 나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스팀잇 단톡방이 원래는 루카스님방과 클옵님 방 두개가 있었거든요, 클옵님 방은 비공개였고 소수의 원로분들만 들어가 계셨죠. 처음 그방에 들어가서 원로분들 보면서 연예인 보듯이 신기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러면 보팅도 많이 받을수 있겠구나 하고 열심히 대화하고 그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화를 읽기만 했지요. 지금도 단톡방에서 말씀들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보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접하고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분들이 잘못했다는건 아닙니다.  스팀잇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 이기때문에 관계를 잘가신분이 보상도 많이 받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그리 못되서 아쉬울뿐이죠.

생각보다 이번 빙하기는 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 틀렸길 바라면서 같이 이곳에서 지내시는 많은 스티미언 여러분들 모두 맨탈 잡고 이 빙하기를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PS. 스팀잇은 계속 할겁니다. 제 글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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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언론의 관심은 크고 사람들도 계속 진입하고 있네요. 그리고 사실 하락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 자산관리의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생각하면 일상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네 개인차가 있는것이죠...저는 분리가 잘 안되더라고요 제자질의 부족이죠 뭐,
제가 생각하는 빙하기라는것은 이전과 같은 호황기가 다시올 때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릴것이다 라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몰론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ㅋ

아하 ㅎㅎ 개인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 ㅎㅎ 전 금방 끝나고 완연한 상승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도 제 생각이 틀렸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스팀잇에서 본 글 중에 가장 담담한 글입니다. 마치 초탈의 경지에 이른 듯 보입니다^^

설마요... 쫄보중에 쫄보입니다.
사실 쪼금만 덜 쫄보였으면 벌써 부자 됬을...

스팀에 투자하신 분들은 속마음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대체로 의연하신 듯합니다. 스팀파워로 묶어 두어 쉽게 처분하지 못해서 그런 듯. 이것을 존버정신이라고 하나요? ^^

저도 두가지 일을 다 잘할수는 없드라구요!!
응원할께요.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빠나님도 행복한주말 되셔요

정말 주변의 곡소리에도 나름 멘탈관리를 잘한다 생각햇는데.. 솔찍히.. 요 몇일은 힘드네요 ㅠㅠ

항상 가치에 집중 한다 말은 했음에도 펌핑이라 알면서도 내심 많이 기뻐 했었나 봅니다.. 이또한 지나가겠죠..( 처음 발을 딛었을때 최소 10년이다 했는데.. 말이죠..)

아무리 신경을 안쓴다해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소액이라 그 마음을 잘 모르지만, 소액임에도 이러는데 큰 자산을 투자하신 분은 정말 힘드시겠어요..

좋은 결정하신것 같아요! 아내분께 연락한번 더 한다는 것은 아주 멋지시네요^^ 분명 상승할겁니다! 화이팅!!

뭔가 담담함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스팀 쭉쭉 올랐으면 하네요.ㅎ

거제도 분이시네요. 저 또한 거제도 조선 종사자로서 회사도 바닥 코인도
바닥 이네요ㅠㅠ하락장을 겪고나서 저 또한 코인의 집착에서 벗어나 일상에 더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넵 !!! 멘탈 잘 부여잡고 잇을께요 ...!! 이런 하락장이 예전에도 잇었다고 하니 다시 좋은날 오리라 믿습니다 ㅠㅠ

언제나 연초는 그랬듯...
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어요 ㅎㅎㅎㅎ

관심이 좀 줄어들고
우리도 모르게 스멀스멀 오르면 참 좋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