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헝가리에서 사온 푸아그라 퓌레 시식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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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하면 우리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뭘까요? 부다페스트? 아름다운 야경? 그루미선데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요.. 저는 헝가리를 가보기 전까지 '헝가리구스' 였습니다.

헝가리 구스가 유명하니 다운뿐만아니라 거위의 간인 푸아그라 역시 유명하다고 합니다. 세계 3대 진미 중에 하나인 푸아그라는 원래 프랑스인들이 많이 먹지만 헝가리에 양질의 거위들이 재배되다 보니 양질의 푸아그라 또한 헝가리의 특산품중에 하나입니다.

3대진미라고 하면 트러플(송로버섯), 캐비어, 푸아그라를 일컫는데요, 그중에서 푸아그라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송로버섯은 말할것도 없고 캐비어는 딱지만한 조그만 캔에 들어있는게 10만원은 훌쩍 넘슴니다. 그반면에 푸아그라는 외국에 나간다면 한번씩은 통조림형태의 푸아그라를 사봄직한 가격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블럭 푸아그라 캔을 막 사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보통 4~5만원은 하거든요. 저는 저렴한 홀블럭이 아닌 퓌레를 소용량 캔을 사서 주변에 좀 나눠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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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G의 쥐콩만한 크기 입니다. 저렴하기 때문에 주변에 기념품으로 나눠주기 좋습니다. '푸아그라'라는 이름에서 오는 고급감에 주변인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부서에 전부 다 돌리지는 못하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몇분만 드렸습니다. 그중에 한분이 동네 유명한 빵집에서 발라먹으라고 바게뜨빵을 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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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잘라서 아내와 함께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푸아그라를 먹는게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번 프랑스 다녀올때 홀블록을 사서 먹어보았는데요, 비릿한 향때문에 아내는 잘 먹질 못했고 저도 그리 즐기지는 못하였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다 조리된 퓌레를 삿는데요. 어떤지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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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참치? 같습니다. 땅콩쨈하고 참치 중간쯤 되어 보이는데요 바르면 발림성은 참 좋습니다. 먹어보니 특이한 향이 코를 찌르는데 거위간의 풍미가 이런건가 싶네요. 진미라함은 맛있다가 아니라 특이하다 일것이라 예상됩니다. 순대 간 맛과 비슷한데 조금더 부드럽고 좀더 풍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기름기가 아주많은 순대간 쯤 된다고 할까요?

아쉽게도 바르고 사진은 안찍었네요 ㅜ.ㅜ

사실 제입맛에는 그리 맛있진 않습니다. 그냥 고급음식이라니까 먹어보는 수준인것 같아요.

아내는 잔인하게 양식(?)되는 거위들 사진을 보고 먹기를 조금 꺼립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긴 하죠..... 여튼 한번쯤은 경험해볼 맛인것 같긴 합니다.

푸아그라 드셔보셨나요? 부다페스트 방문하시면 한번 경험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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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story. So interesting

푸아그라, 왠지 비아그라 이름이 연상되는 것은 왜일까요? ㅎㅎ

엇 그런생각은 또 처음 해봤네요...ㅋㅋㅋㅋ

헝가리 구스는 이불에 들어있어 익숙한데요... 거위는 참 다주는 삶인가봐요 ^^ 설명이 워낙 좋으셔서 무슨 맛일지 막 짐작이 되는 걸요? 참기름에 볶은 으깬 순대간? ㅎㅎㅎ 그런 이미지가 와닿네요 ^^

음 참기름이라기 보다는 버터가 어울리겠네요^^;;

헝가리 구스라는 말 처음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그 유명한 진미인 푸아그라가 적어놓으신 글로는 크게 먹을볼만한 맛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푸아그라 먹어보겠다는 생각은 버킷리스트에서 빼겠습니다^^

글 잘 읽었고 팔로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팀잇 여기저기 구경다니며 제 소개를 짧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생각해보는 인성칼럼과
'터보힘준' 유머(인'터'넷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있는 유머)를
포스팅하고있습니다.
인터넷3대 구경거리는 미인, 동물, 유머라고 합니다.
제 창작 품위유머도 한 번 구경 오십시요 @isson99

왠만한 패딩 사면 고급 패딩은 다 헝가리 구스죠.

그렇군요

생각보다는 맛이 없어서 참 그렇데라고요
찾아서 굳이 먹진 않을 맛

네 생각보다는 우와 스러운 맛은 아니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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