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mark
왜 어떤 것은 가치 있게 평가받고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할까? 또 가치 있게 평가 받았다고 해도 사람들의 WTP(Willingness to pay), 즉 지불의사는 그것에 못 미칠까? 희소성과 희귀성의 차이는 무엇이고,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목차
- 들어가며 - 대화의 시작
- 본론 - 연구 공부 studium
- 끝으로
들어가며
이 세계에는 다양한 사물들이 있고 소비자는 그 중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구하고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수요와 소비의 과정을 거치는 반대의 측면에는 그러한 사물 중 상품가치를 발견하여 생산하고 판매하는 생산자가 있습니다. 경제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시장이라는 거래공간에서 두 주체가 서로 경제활동을 해나가는 단순화된 모형으로 이론을 전개해 나가지만 아시다시피 이 세계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주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관계와 영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이러한 경제활동의 대상이되는 개체인 상품이 어떻게 그 가치를 평가받고 가격이 형성되는지 희소성과 희귀성의 차이와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마케팅의 역할 그리고 한계효용, 절대, 상대 우위와 환경경제학까지 살펴보면서 폭넓게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한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은 것이다.
- Benjamin Graham
본론
Diamond is forever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이러한 문구로 유명한 드비어스(De Beers)는 1888년에 식민지 정치가 Cecil John Rhodesrk가 영국의 금융가문인 Rothschild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한 전 세계의 다이아몬드를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금은 다이아몬드의 가치 및 이미지는 실로 어머어마하지만 기존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인식은 모든 이들이 상대적으로 갖고 싶어하는 희소성보다도 소수의 특권층에 속해있는 이들의 점유물로 희귀성 측면이 더 강했습니다.
그러나 De beers 사가 1938년 '다이아몬드=청혼 프로포즈 결혼 wedding 공식'은 만들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재창조되고 거기에 사로잡히게 되면서(cognitive capture)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소비 시대를 열어갑니다. 또한 마케팅 측면에서 다이아몬드의 품질을 보증해주는 상품서명인 ‘Forevermark’ 로고를 개발해서 브랜딩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다이아몬드 사업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착취로 이룩되었으며, 정부군과 반군 간 등 여러 전쟁과 소요의 피바람을 몰고오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
Blood Diamond, 앞서 제시한 피의 다이아몬드와 De Beers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학적 측면에서 보면 여러 부분들이 암시되어 있지만 제가 오늘 이야기 나누고자 하는 건 바로 '희귀성'과 '희소성'입니다:)
으레 경제학 원론이나 서적을 피면 [수학의 정석]에서 집합과 명제가 나오듯 나오는 것이 희소성과 희귀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근본적으로 가격과 그에 대한 작용에 대한 이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제학에 있어서는 가치에 대한 평가로 나타나는 가격이 나타나는 여러 요인 중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희소성이 우선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그렇다면 희소성과 희귀성은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요?!!
간략하게 정의내려본다면
희귀성(Rarity)은 드물고, 특이하거나 매우 귀함을 뜻하고,희소성(Scarcity)은 인간의 물질적 욕구에 비하여 그 충족 수단이 양적 질적으로 제한되어 있거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둘 다 부족하거나 귀한거는 사실이나 그 특성이 희귀성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인데 반해 희소성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높은 상대적 상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래서 경우의 수가 2*2= 4로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 High scarcity & High Rarity ex)다이아몬드
- Low Scarcity but High Rarity ex) 물( 어느새 물도 이런 재화로 바뀌었고 바뀌어 가는 중입니다.)
- High Scarcity but Low Rarity ex) 일반 경제재들
- Low Scarcity & Low Rarity ex) 공기(그러나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요?)
누구도 원하는 것을 모두 다 가질 수 없습니다.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다고 해도 상대적 측면에서 욕구의 무한함에 견주어보면 한정된 자원과 근본적 제약 안에서 살아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서게되고 동시에 그렇다면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결정해야하는 문제에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기회비용, 매몰비용, 절대 상대 우위와 한계효용에 따른 경제문제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경제문제에서 선택의 기준은 결국 희소성에 근거해 발생하고, 이에 기회비용에 근거한 결정이 내려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래는 속에서 두 주체가 절대우위와 상대우위에 따라 어느 재화에 대해서는 공급자가 되기도 하고 수요자가 되기도 하는 상호작용을 하고, 여기에 영향을 받는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균형을 찾아가면서 한계효용에 따라 결정됩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희소성은 사람들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타납니다. 매우 희귀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 물건을 찾는 사람이 없다면 희소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극에서 에어컨은 희귀하겠지만 희소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래서 북극에서 에어컨을 팔겠다는 패기있는 도전이 생겨났나 봅니다. 아무튼 희소성에는 개인의 욕구와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상대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귀하고 가치있는 재화로서 그 공급량이 한정적임과 동시에 수요하고자하는 욕구가 크고 그만큼 효용 (경제학에서는 마음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표현하는 a key term)가치가 크서 물보다 더 큰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물은 점점 더 부족해져가고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효용도 큼에 비해 (그나마 예전과는 달리 돈을 주고 소비하는 재화로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욕구에 비해 공급량이 커서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것이구요.
끝으로
오늘은 제가 글을 쓰면서 자체적인 서평에 대한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안됐는데 이런 말씀드려서 이상할 수도 있지만 우선 쓰면서 보니까 여러 개념이 연결되고 적용되면서 기본적인 개념인데도 헛갈리거나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비용, 환경경제학과 오늘 명시는 안됐지만 자유재, 경제재, 교환가치와 사용가치등등은 다음 글에 이어서 계속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ㄷㄷ
사례, 이론 측면에서도 언급드리고 싶은게 많은데 현재도 이것저것 꾸겨(?) 넣은 점이 없지 않아보여 좀 더 글쓰기에 대해 고민해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피드백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주제를 큰 틀에서 잡고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경제학 용어를 쓰면서 나름 의미있는 글을 쓰려고 제 식대로 풀어가다보니 방대한 이야기에 맞는지도 잘모르겠는데 읽기도 좀 힘들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글의 전개라든지의 방향에 있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제 재미는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우면서 의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써가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글의 여러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기획하고 있는 것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나 유명한 경제학자들의 일화'라든지 아예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정치, 문화 현상에 관한 경제학적 고찰'이라든지 아니면 가볍게 경제학 도서에 관한 추천이나 미드, 다큐멘터리 등등이 있습니다. 의견 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노력하는 미코노미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따금씩 이렇게 소회를 적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췍! 첵! 책!
가격은 없다, 윌리엄 파운드스톤, 동녘사이언스A Next topic is '기회비용과 선택문제'
Copyright 2017.07.05 'meconomic' all rights reserved.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제겐 애매하던 단어의 정의를 좀 더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다소 서두가 긴 편이지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 이해하겠네요
경제는 '한정된 수량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에서 나온 학문인것처럼 희소성과 희귀성또한 경제학의 가장 기본이면서 핵심이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글입니다.
좋은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저도 제 장문의 글에 관한 근본적인 글쓰기 스타일과 방향에 대해 고민이 많이 되네요..
꾸준한 관심과 응원 주셔서 감사하고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전 재밌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