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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는 감사하기로 결심했다.

in #kr7 years ago

셀레님의 분노가 미국까지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대부분 잘 처리되고 많이 다치지 않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지만 핸드백 스크래치는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 (핸드백이 없지만 그 마음 왠지 잘 알 것 같습니다).

셀레님 글을 통해 늘 느끼지만 뿌린만큼 거두시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주위 사람들에게 덕을 많이 배푸니 그만큼 다시 받으시는 것 같아요. 회사 alumni도 그렇고 호텔에서 팁을 챙겨준 porter나 지배인 등등.

수입이 별로 넉넉치 않은데 보상금까지 내야하는 택시기사의 처지도 솔직히 약간 딱하긴 했으나 말씀하신대로 다시는 이런 '어뷰징'을 하지 못하는 억제가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셀레님의 sweat equity를 통해 후에 로마를 여행할 수많은 관광객들의 고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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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만큼 거둔다' 는 문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적용되네요. 비록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진 못하지만 '내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겐 진심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그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더라구요. 저의 그릇이 작다보니 소수의 사람들만 신경쓰는 모습이..

택시기사 처지를 저도 고려 안한 건 아니나, 일이 그렇게 커졌을때에도 계속해서 자기 잘못은 없다고 부정하고 오히려 저를 mean 하다고 욕하더라구요. 물론 직원이 통역한 거니까 많이 순화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이번 일로 제대로 교훈을 얻었다면 저도 굳이 보상은 받을 생각은 없어요. 어차피 오피스에서 이미 비용처리를 다 해서 전 오히려 금전적으로는 플러스니까요. 그래서 그 기사의 태도만 달라진다면 지금이라도 없던 일로 할 수는 있는데.. 그 분 처지를 안쓰럽게 생각하려해도 그 분이 도와주질 않네요 ..

너무 자책하진 마시길 ㅎㅎ 세상에 그런 사람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교훈: 이래서 좋은 회사를 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