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 해서 스마트폰에 알림을 예약했는데 왠지 기계지만 좀 미안한 느낌이 드는게 웃겨서 포스팅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 있는 음성인식 비서들이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을 넘어서서, 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도 이름 부르면 대답하는 수준에 와 있지요.
아이폰은 5s부터 전원을 켜지 않아도 부르면 켜저서 대답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조용히 해' 하면 핸드폰 화면이 꺼집니다.
그래서 대충 아래와 같이 알람을 예약했는데, 하고 보니 왠지 너무 냉정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ㅎㅎ
'시리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내일 아침 6시에 깨워줘'
내일 아침 6시에 알림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조용히 해'
뚝...
아직은 AI에 자아를 심지 않기 때문에, 반말을 해도 욕을 해도 묵묵히 들어주니 감정노동에는 적합해 보이지만 그걸 명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좀 반항(?)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ㅎㅎ
반항=>주인도 모르게 알람해제
조용히하란 명령어도 반응하는군요 ㅎㅎ
제꺼 시리는 반항하던데요?ㅋ
'음악좀 틀어바~'
\ 단디 - 이딴거 안할래 [재생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