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다 보니 너무 길어 다음에 마져 정리해야지 했던 파스텔로 건프라 칠하는 방법 두번째 입니다.
지난 작업기는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https://steemit.com/kr-newbie/@minsmoke/1-how-to-paint-on-toy-without-paint-part-1
RG는 투명 부품이 제법 되는데 이걸 그냥 조립하는 것 보다 안쪽에 은박 테이프를 붙이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테이프에 반사 되면서 빛이 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LED를 넣는 방법이고 여러 고수분들이 설명한 자료가 많지만, 저같은 초보는 무리하지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하나 하나 조립합니다. 도색을 다 완료한 후 완성하는 방법이 가장 전형적인 조립법 이겠지만 전 그냥 하나 하나 끝날 때 마다 조립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밑색을 락카 도료를 쓴 다음 애나멜 도료로 검정색을 표현하고 신너로 지우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무슨 기법이라고 하던데... 흉내를 내 보다가 라이터 기름이 철물점 락카 스프레이를 지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ㅠㅠ. (왜 이러는 걸까요?) 대강 지우고 이건 웨더링이다 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RG는 크기에 비해 조그만 가동부가 많습니다. 만들기 전에 다른 분들이 만든 리뷰를 보면서 이미 놀랐지만 만들면서 또 놀라곤 합니다.
그래서 열리는 안쪽도 데칼을 붙여봤는데, 전혀 보이지 않아 좌절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등에 세로로 진하게 금이 간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용제크랙 현상 같습니다. 사출물의 게이트가 2개 이상으로 나누어져 있거나 구멍을 표현하면 플라스틱이 금형 내부에서 온도가 떨어진 상태로 만나게 되는데 이때 생기는 것을 웰드 라인이라고 합니다. 금형 온도를 조정하거나 몇가지 기술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 그 표면 위에 석유계열 용제가 더해지는 경우 용액이 웰드라인을 파고 들어 파괴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용제크랙이라고 부르는데, 맞다면 건프라에도 예외는 없네요. ㅠㅠ 대체 철물점 락카 스프레이는 어떤 계열에 페인트인지 궁금하네요.
어께에만 7개 부품이 들어 갑니다. 거의 소체가 완성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달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짬짬히 해서 시간이 더 걸린 거겠지만요.
여기서 이미 하얗게 불살랐지만 왜 이렇게 남은 부품이 많은 걸까요? PG 만드시는 분들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이렇게 긴 시간 만든 Gundam MK II RG는 책장 사이에 가만히 진열되어 있습니다. 건프라 만들기는 만들고 난 다음 보다 만들고 있는 동안 더 즐거운 것 같습니다.
파스텔로 칠하는 방법은 긴 시간이 필요해서 내가 보내는 시간 그리고 그시간을 얼마나 즐겁게 보내고 있는지 상기시켜 주곤합니다.
긴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ㅎㅎㅎ 만들고 난 다음보다 만들고 있는시간 이 더 즐거워요~
그리고 만들기전 미개봉 박스를 보고 있는 것도 즐거움중 하나인거 같아요^^
공감합니다. 저도 상자로 프라탑을 쌓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정말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팔한쪽 다리한쪽이 서로 연결되어 나갈때 그 즐거움은 비할게 없죠.ㅎㅎ
게다가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들고 계신데 말이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만드는 중간중간 내가 뭔짓을 하고있지 싶을때도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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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손재주가 대단하십니다 ㅜㅜ 저는 이런거 넘 못해요..
예쁘게 만들거나 보다는 그냥 만드는 동안이 즐거운거 같아요. 어쩌면 사진이라 더 드럴듯 보이는 걸 수도 있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