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적은 중량으로 큰 부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재료입니다. 옆으로 눌리는 힘에는 약하지만 당기는 힘과 수직으로 누르는 힘에는 무게에 비해 대단히 강해서 포장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니 이런 종이접기 제품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종이의 구조적 우수성은 지름의 핑계가 되어줍니다. 질렀습니다.
비싼 가격에 비하면 그리 풍성한 구성은 아니지만 어릴때 딱지 꽤나 뜯던 손끝의 감각은 미리 잘라진 고래 부품들 사이에서 춤을 춥니다.
종이를 붙이는 가장 좋은 풀은 순간접착제 입니다. 실수하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지만 빠르고 단단하게 붙기 때문에 어떤 풀보다 만들기가 편리합니다.
이렇게 접착할 곳이 많은 만들기는 붙일 때 조금씩 쌓이는 오차로 마지막 접착에 틈이 너무 벌어지기도 해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핀으로 벽지에 고정합니다.
이렇게 현관에 장식해 두었습니다. 머리와 꼬리 만으로 커다란 고래의 나머지를 상상하게 합니다.
좋은 이야기도 그렇지만 좋은 디자인은 사람의 상상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디자인에 종이 고래의 가치와 지름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