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4 투어 가이드를 믿지 마세요!]🤼두 친구의 자전거 여행기 입니다🚲 #kr-travel

in #kr7 years ago

thailand_main.png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MKLAND 입니다. 아래 여행기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아시아 10개국을 여행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시 정리해서 포스팅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태국 이야기 4] 투어 가이드를 믿지 마세요!

2010_05_22_17.57.10.jpg
2010_05_22_17.48.00.jpg

푸켓 시내를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과일가게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망고스틴을 사기 위해 상점들을 돌아다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기존에 봤던 과일가게의 2~3배 비싼 가격에 의아해 하고 있는데 잠시후 관광버스가 도착하더니 그곳에서 한국 사람들이 내립니다.

곧 투어 가이드의 영업이 시작 됩니다. 태국에서 가장 신신하고 저렴한 과일가게에 도착했다며 관광객들의 주머니 열기를 시도 합니다. 게다가 태국 상인들은 과일들을 먹어보라며 공짜로 관광객들에게 나눠 줍니다.

저희 옆에 있던 한국 커플께서 와~ 과일들 너무싸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못사먹는데. 이거랑 이거 주세요~ 나머지 관광객들도 과일을 사재기 하기 시작 합니다.

저희는 힘들게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았습니다. 길 건너 가게만 가도 반값도 안하는데 -_- 이게 싸다니... 저희는 조용히 관광객들의 일행인 척 하며 무료로 나눠주는 과일들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2010_05_23_21.28.42.jpg
2010_05_23_21.35.03.jpg
2010_05_23_21.54.07.jpg

푸켓 시내에서 무선 인터넷이 잡히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친해진 슈퍼마켓 사장 형과 같이 야시장으로 놀러가 맛있는 야시장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10_05_22_16.50.12.jpg

오늘은 푸켓 로컬들이 가는 시장을 물어 물어 찾아 갔습니다. 이름은 엑뽀 마켓 분명 영어로 Expo 라고 적혀있지만 엑뽀 마켓 입니다.

2010_05_23_18.38.53.jpg
2010_05_23_18.53.52.jpg
2010_05_22_13.26.05.jpg

엑뽀 마켓에서 저희들의 옷차림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태국 스러운 옷을 몇벌 샀습니다. 이제 좀 내공이 쌓인 여행자 느낌이 풍기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빗으로 안경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 안경은 소화 하지 못할 것 같아 조용히 내려놨습니다.

2010_05_23_10.44.42.jpg
2010_05_23_07.57.04 (2).jpg
2010_05_23_08.44.00.jpg

텐트를 치기 위해 푸켓 시내를 헤메기 시작 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어디서 텐트를 칠수 있는지 물으니 다들 불교 절로 가라고 하십니다. 저희는 사원에 도착해 스님에게 텐트를 쳐도 되냐고 물으니 방을 하나 내어 줄테니 그곳에서 편하게 쉬었다 가라고 하십니다.

방안에 화장실까지 잇는 좋은 숙소 그리고 잠시 후, 스님께서 세면 도구와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가지고 오십니다. 저희는 스님의 은덕 덕분에 편하게 하룻밤을 절에서 지냈습니다.

아침부터 시끄러운 닭 울음에 생각 보다 일찍 눈을 떳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이놈의 닭들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있습니다. 부천님 앞에서 싸움이라니... 이 닭들을 보아 하니 극락에는 못갈 것 같습니다.

2010_05_24_11.28.44.jpg
2010_05_24_11.29.01.jpg

저희는 어제 폭풍 쇼핑한 옷으로 환복을 하고 방을 깨긋하게 청소 한 뒤 스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2010_05_24_14.46.47.jpg

푸켓 바다가 아름답다고 하는데 저희는 피피 섬에서 바다에서 실컷 논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푸켓 시내를 벗어나니 아울렛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희와는 전혀 상관 없는 곳이므로 쉬지 않고 계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방콕까지는 800km 를 달려야 합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저희를 맞게 될지 너무 설렙니다.


지난여행기 입니다

------------태국----------
태국3 영화 The Beach 의 배경인 피피 섬으로 part 2
태국3 영화 The Beach 의 배경인 피피 섬으로 part 1
태국2 계속 되는 경찰 아저씨들의 도움
태국1 새로웠던 태국의 꼬부랑 글씨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15 랑카위섬에서의 마지막 여정
말레이시아14 페낭(Penang) 섬 그리고 랑카위 까지
말레이시아13 페낭(Penang) 섬 까지의 멀고도 험난한 여정
말레이시아12 순결을 잃을뻔한 만근
말레이시아11 가족 보다 더 가족 같았던 존 할아버지 가족
말레이시아10 늙어간다라는건 무엇일까?
말레이시아9 바투 동굴에서 느낀 문화 충격
말레이시아8 존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말레이시아 투어
말레이시아7 다양한 종교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한 종교 이야기
말레이시아6 종교가 가져다주는 남다른 생활 방식
말레이시아5 포트 딕슨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아버지
말레이시아4 슬픈 역사의 도시 믈라카(Malacca City)
말레이시아3 밤이면 밤마다 스콜(Squall)!
말레이시아2 4시간동안 식사 3번하기
말레이시아1 선입견은 개나 줘버려
------------싱가포르----------
싱가포르2 금지의 나라 싱가포르
싱가포르1 작지만 강한 도시국가 싱가포르에 도착!
------------필리핀----------
필리핀24 제를린의 생일 그리고 굿바이 필리핀
필리핀23 오늘은 내가 노래방 스타
필리핀22 세부에서 보낸 바쁜 하루
필리핀21 보홀섬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세부로
필리핀20 친구들과 함께한 계곡 수영장 나들이
필리핀19 보홀섬에서 평생 함께할 친구들을 만나다
필리핀18 세부 도착하자마자 보홀섬 으로
필리핀17 보라카이 번외편
필리핀16 세부로 가는길
필리핀15 보라카이 탐방기
필리핀14 보라카이에서 이런 대접을?
필리핀13 보라카이에 도착하다
필리핀12 정치인들은 다 똑같애!
필리핀11 바탕안 부족 과 체험 삶의 현장
필리핀10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2
필리핀9 바탕안 부족을 만나다
필리핀8 바탕안 부족 만나기 일보직전!
필리핀7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
필리핀6 오랜만에 느낀 어머니의 정
필리핀5 필리핀의 재래시장 탐방기
필리핀4 민도로 섬의 그림 같은 풍경에 사랑에 빠지다
필리핀3 해변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레이디보이 형님들
필리핀2 굿바이 마닐라 나쁜기억도 굿바이
필리핀 1 영어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홍콩----------
홍콩7 굿바이 홍콩!
홍콩6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홍콩5 만근 홍콩에서 생일을 맞다!
홍콩4 홍콩섬 고급 아파트로 초대 받은 우리
홍콩3 땡큐 마리아! 그리고 난민캠프
홍콩2 드디어 구룡반도에 도착
홍콩1 우여곡절 끝에 홍콩 입성!
------------중국----------
중국39 부록, 중국편을 마치며
중국38 중국아 안녕. 평생 못 잊을거야!
중국37 등산용품점에서 만난 인연들
중국36 자전거 가게 사장님의 베품
중국35 중국에서 맞은 춘절(설날)
중국34 굶주린 우리에게 나타난 행운
중국33 경찰서에서 느낀 아버지의 정
중국32 굿바이 샤먼(厦?)!
중국31 호스텔을 접수한 우리들
중국30 새로 사귄 친구들과 구랑위 여행
중국29 샤먼에서 만난 천사 형제
중국28 중국은 공산주의? 자본주의?
중국27 피시방에서 보낸 2박3일
중국26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이들
중국25 여행중 가장중요한건? 장소,계획No! 인연Yes!
중국24 상남자! 가구점 사장님
중국23 푸저우 수영장에서 느낀 공포
중국22 자전거여행의 매력은? 생각할수있는 시간!
중국21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그것을 파괴하는 인류
중국20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로
중국19 대자연 앞에 겸허해진 우리
중국18 굿바이 저장성(浙江省)! 웰컴 푸젠성(福建省)!
중국17 처음으로 헤어진 우리들
중국16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2
중국15 104번 국도의 험난한 길
중국14 쉥저우(嵊州市)에서의 신선놀이
중국13 시골 마을의 순수한 아이들
중국12 항저우(항주)의 매력 속으로
중국11 항저우(항주)를 향한 험난한 여정
중국10 굿바이 상하이!
중국9 해피 뉴이어 in 상하이
중국8 상해에서 복터진 우리들
중국7 상해에서 먹은 최고의 김치찌개
중국6 상해에서 본 중국 사회의 모순
중국5 소주(쑤저우) 에서의 잊을 수 없는 만남
중국4 값진 교훈 그리고 새 목표!
중국3 참을수 있는 유혹!
중국2 양갱은어디로...
중국1 대륙진출(상해로의첫걸음)
------------한국----------
한국5 부산도착(몸풀기 끝!)
한국4 빨래는 과연 누가?
한국3 첫 야영(야생버라이어티)
한국2 생각지도 않은 행운
한국1 여행의시작

Sort: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방콕에서의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0^ 어쩌면 여행가면 관광객들은 오버프라이스로 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ㅎ 그래야 흥정하는 맛이 나니까

건너편가게에서 얼마에 팔았는지 모르기만한다면 다들 기분좋게 과일을 드셨을거예요 ^^

빗으로 만든 안경 멋진데요ㅋㅋㅋ빗이라고 말 안하셨으면 절대 몰랐을 것 같아요~ 태국식 옷도 잘어울리시구요ㅎㅎ

하하 빗같이 생긴 안경이었습니다.

저도 태국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가격이 싸서 막 샀었었는데... 제 옆에 계셨다면 웃으셨을 거 같습니다.ㅋㅋ

ㅋㅋㅋ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쇼핑한 옷들이 너무 태국풍들이네요. ㅎㅎ

옷도 현지 적응 중 입니다 ㅋㅋ

스님 너무 감사하네요.
ㅎㅎㅎㅎㅎㅎ 새옷이 참 곱습니다! 잘 어울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