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니 작가님 소개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게임을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스마트한 기자~ 조기자라고 합니다.
마나마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이렇게 새로운 코너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정말 반갑구요,
레트로 게임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꿀딴지곰’ 님을 모시고
여기 계신 분들과 함께 새로운 레트로 게임 여행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꿀딴지곰 : 독자분들과의 첫 만남을 어떤 주제로 얘기할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역시나 그림을 보고도 바로 웃을 수 있는 주제가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동양과 서양의 게임 표지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조기자 : 양 대륙의 센스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거죠?
꿀딴지곰 : 그렇죠. 어마어마하게 다릅니다.
영화도 동서양의 센스 차이가 다르긴 하지만 게임은 정말 극명하거든요.
함 살펴보시죠. 첫 번째로 보여지는 작품은 바로 '혼두라' 입니다.
꿀딴지곰 : 당시 오락실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코나미의 런앤건 슈팅게임이죠.
횡스크롤로 진행하면서 무기도 바꾸고, 기어서 쏘기도 하고
진행 방향이 3차원 시점이나 종스크롤로 변하는 등 색다른 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진행하면서 적을 쏘면서 가는 명작 게임이다)
조기자 : 저도 아주 잘 아는 게임이죠!
개인적으로 원코인도 하고 너무 좋아하는 게임이에요.
이 게임의 디자인 콘셉트가 좀 특별한가요?
꿀딴지곰 : 이 게임을 처음 보여주는 이유는 다름 아닌 유럽판 때문입니다.
해석의 차이가 좀 있을 뿐 북미판과 일본판은 비슷한 디자인 콘셉트인 반면
유럽판 표지를 보시죠.
조기자 : 음? 웬 메카닉 전사들이? -_-;;
게다가 제목은 프로보텍터(Probotector)라는 괴상한 제목으로 바뀌어 있네요?
뜬금없는 건담 같은 것들이 ‘혼두라’라고요?
꿀딴지곰 : 당시 코나미에서 같은 콘셉트로 유럽에까지 팔아먹기 좀 그랬는지,
표지를 메카닉 콘셉트의 ‘혼두라’로 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저 게임이 같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조기자 : 기상천외한 일이군요 하핫
꿀딴지곰 : 두 번째로 소개할 게임은 '퍼즐버블' 입니다.
귀여운 아기 공룡들이 거품을 쏴서 떨어뜨리는 게임이죠.
일정 시간이 지나기 전에 화면 내의 풍선들을 전부 터뜨리면 끝나는 게임입니다.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해본 분들이 많을 듯)
조기자 : 아 커플 전용 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죠.
좌우로 화살표를 돌리다가 조준을 잘해서 왕창 방울을 없애고 나면
엄청 기분이 좋아지는 게임이었어요.
꿀딴지곰 : 이 게임의 일본 표지를 보면 아주 귀엽습니다.
그런데 북미판 표지를 함 보세요 ㅋㅋ
(일본판 퍼즐보블 표지)
(충격과 공포의 서양 게임 표지)
꿀딴지곰 : 자아 이 게임은 어떻습니까? 좀 무섭죠? ㅋㅋ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나온 댄싱게임 ‘버스트 어 무브’가 아닙니다.
일본산 ‘퍼즐버블’ 시리즈와 같은 게임입니다..
조기자 : 헐~~ 이 무슨..
약 먹은 중독자처럼 표현한 징그러운 표지가 이 귀여운 공룡 게임을 표현한 것이라니!!
귀여움에 대한 모독이라구요!!
꿀딴지곰 : ㅎㅎ 중독성 이슈로 표현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조기자 : 중독성? 그렇군요!
중독성(Addictive) 때문에 당신을 잠을 못 이룰 것이다.. 라는 건가요?
꿀딴지곰 : 그렇죠.
잠을 깨기 위해서 눈에다 막대기까지 꽂아놓고 게임을 즐길 것이다 라는
다소 엽기적인 콘셉트입니다만..
네.. 이 표지는 서양인들조차 외면하는 게임표지 디자인이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첫인상 자체가 징그럽죠..
꿀딴지곰 : 그리고.. 퀴즈를 하나 더 내겠습니다.
이 게임은 무슨 게임일까요? 아실 수 있겠어요?
조기자 : 음.. 아줌마가 동물들과 함께 용을 타고 다니는 슈팅게임?
꽤 성깔 있어 보이는 올드미스가 동물들과 용을 타고 날아다니는 모험처럼 보이네요.
꿀딴지곰 : 으흐흐 놀라지 마시길..
슈퍼패미콤 최고의 명작 슈팅게임 시리즈인 ‘기기괴계’의 북미판 표지입니다.
‘기기괴계’의 북미판 제목이 포키와 로키(Pocky & Rocky)죠.
조기자 : 에엥? 정말요? 말도 안 돼!!!
내가 아는 ‘기기괴계’는… 이렇지 않아요!
굉장히 귀여운 여자아이와 너구리가 나오는 게임인데..
(일본판 기기괴계의 모습)
꿀딴지곰 : 크크. 놀랄만 합니다.
북미판 표지에 등장하는 아줌마는 다름 아닌 귀여운 무녀 소야(小夜)입니다.
커다란 용은 왜 타고 있는지,
그나마 공통점이라면 주인공이 여자라는 것과 뒤에 너구리가 있다는 것 정도?
조기자 : 하핫. 같은 게임이라도 이렇게나 많이들 달랐군요...
꿀딴지곰 : 좀 더 색다른 게임들을 볼까요?
일판과 북미판 커버를 찾다 보면,
이상하게시리 소년이 중년의 아저씨로 변한 것을 너무도 자주 볼 수 있어요. ^^;
취향 차이를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커버 아트디자인 차이들..
한 번 살펴보도록 하죠. 백문이 불여일견!
(위) 이스3 북미판 표지 / (아래) 이스7 영상
조기자 : 아. 이것은.
괴랄함의 끝을 보여주는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판 ‘이스3’의 커버로군요.
워낙에 유명한 커버인지라 종종 봤음에도 불구하고 볼 때마다 멘붕이 옵니다.. -_-;;
일본판 아돌과 너무 비교가 되지요. 소년이 중년으로. 하하.
꿀딴지곰 : 그렇죠.
붉은머리 미소년 아돌은 어디 가고 근육질의 바바리안 전사가
사람 팔뚝만 한 말벌과 싸우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조기자 : 크크. 그래도 북미 버전이다 보니 ‘이스’ 시리즈의 전매특허인 몸통박치기를
현실성 있게 표현(이스3는 횡스크롤로 칼질 게임이 되어버렸지만)한 거 같아요.
어깨의 날카로운 돌기! 이건 이스3 북미판의 재발견인데요?!?
꿀딴지곰 : 헐.. 너무 관대하게 평해주시는군요.. -_-;
꿀딴지곰 : ‘이스’ 시리즈의 또 다른 커버를 볼까요?
슈퍼패미콤판 표지는 말 그대로 붉은머리 아돌을
충실하게 디자인해준 것을 알 수가 있지요.
반면에PC엔진의 북미버전인 Turbo Grafx 16용 ‘이스3’는…
제목을 가리면 무슨 게임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괴랄해져 있어요.
조기자 : 그렇네요 -_-;; 도대체 붉은 머리 주인공은 어따 팔아먹고..
히맨(?)이.. 아니 헤라클레스인가..?
무시무시한 마왕의 위협에도 꿋꿋하게 서 있는 중년 용사의 모습에
저절로 경의를 표하게 되네요.
소년은 중년이 되었군요.
꿀딴지곰 : 이스가 아니라 헤비메탈 밴드의 음반표지 같죠?
하지만 놀라긴 아직 일러요. -ㅂ-;
꿀딴지곰 : ‘마신영웅전 와타루’입니다.
어릴 적에 슈퍼 씽씽캅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방영하기도 했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액션게임입니다만,
게임이 재미없다는 것은 둘째치고..
북미판 표지를 보십시오! 주인공을 능멸하는 듯한 저 표지는 대체.. 뭣이란 말입니까..
(누구냐.. 넌… 게다가 알파존은 어딘데!!!?)
조기자 : 크크크. 이 그림 둘 다 같은 주인공이란 얘기죠?
두 개가 묘하게 레이아웃이 맞는 게 더 기분이 나빠지는데요. 하하.
꿀딴지곰 : 크크. 이번엔 북미판 게임 커버아트 ‘전설의 레전드’를 한 번 만나봅시다.
조기자 : 아아.. 전설로 회자되는 명 북미판 표지!!!
볼 때마다 아찔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아아!!
꿀딴지곰 : 크크. 북미판 메가맨(록맨) 표지는 엄청나게 유명하죠.
귀여운 록맨 캐릭터를 저렇게 재해석 할 수 있다니..
마치 피카소의 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인체 비례쯤이야 가볍게 무시해준 데다가 팔다리가 제 위치에 붙어있지 않은 걸 보니
진정한 입체파 화풍이 틀림없습니다.
조기자 : 로봇이라는 걸 강조하려고 당시 기술력에 맞게 실사 표현한 거 아닌가요?
제정신으로 저럴리가…;;
꿀딴지곰 : … 조기자님. -_-; 인생 너무 긍정적으로 사시는 거 아닌가요?
꿀딴지곰 : 자 메가맨 2편을 보시죠.
나름 장족의 발전을 해서 채색 퀄리티가 확 올라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체구조를 무시하는 초현실주의적 화풍(?)은 여전하죠.
(언뜻보면 미래의 경찰관? 같기도 하고.. 어째서 손에는 총을 든게냐..)
오히려 나름대로 충실하게 재해석하려고 노력한 유럽판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조기자 : 아 저는 유럽판도 인정할 수가 없어요.
저 주인공은 도대체 누구죠? 저게 록맨?
실버서퍼나 우주해적 코브라를 연상케 하는데요? -_-;
나이가 마흔은 되어 보여요.
설마 모든 록맨 시리즈가 다 이렇게 이상한 건 아니겠죠?
꿀딴지곰 : 아니긴요 ‘전설의 레전드’ 라니까요.. ㅎㅎㅎ
꿀딴지곰 : 다양한 메가맨의 유럽 및 북미판 표지들이지요.
메가맨1이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이 이미지들도 쳐다보고 있으면 정신세계가 아스트랄해지긴 마찬가지랍니다.
조기자 : 이런 이런.. 다들 참을 수가 없네요..
근데 특히 유럽판 3편이 눈에 띕니다.
저 표지 뒤에 노려보고 있는 사람은 누굽니까.
마치 ‘철권’의 헤이하치가 특별 출연한 거 같아요.
꿀딴지곰 : 크크크.. 그가 바로 영원한 록맨의 숙적! 닥터 와일리입니다.. ^^;
조기자 : 캡콤에서도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작에도 저 메가맨 캐릭터가 나온 적이 있었죠?
꿀딴지곰 : 네네. 기억하시는군요~
‘스트리트 파이터X철권’에 양키풍 메가맨 아저씨가 등장한 것을 보면,
북미판 1편 커버아트에 쓰였던 캐릭터 디자인을
자신들이 패러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자기들이 봐도 웃기다 이거겠죠. ㅋㅋㅋ
꿀딴지곰 : 또 하나의 멋진 중년 액션 게임! 워낙 유명한 게임이니 잘 아시죠?
조기자 : 오오오!!! 캡콤의 아케이드 오케스트라 액션 명작 ‘스트라이더 비룡’!!
반달형의 무기와 기계음의 조화는 끝내주죠.
얼마 전 X68000을 틀어서 한참 즐겼었네요.
그리고 이 사진 보면서 한숨부터 쉬었어요.
저 정력 좋게 생긴 아저씨는 누구지..? 하고요.
꿀딴지곰 : 나름 일러스트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죠? ㅋㅋ
기왕 정성을 들이려면 좀 멋지게 그려주면 안 되나 싶어요.
게다가 주인공 비룡의 전용무기인 사이파(톤파처럼 생긴 광선무기)는 어디 가고
알 수 없는 칼을 들고 설치시는지….
꿀딴지곰 : 아~ 또 추억 돋는 게임이!!
오락실 아케이드 원작이며 슈퍼패미콤으로 이식된
아틀라스의 격투게임 ‘호혈사일족’입니다.
일본 쪽 커버아트의 할머니가 뽀뽀를 해서 젊어지는 엽기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었죠.
이 게임이 북미판 제목은 ‘파워 인스팅트(Power Instinct)’ 입니다.
조기자 : 그런데 미소녀 캐릭터 및 미려한 일러스트로 유명한
무라타 렌지(村田蓮爾) 화백이 그린 원작의 표지가 북미판에서는 참 이상해졌군요? -_-;;
꿀딴지곰 : 그렇죠.. 근육 울끈 불끈한 북미판 표지의 센스는 정말이지.. ㅠㅠ
게다가 어째서 진념(중 캐릭터)이 주인공도 아닌데 표지를 장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저 파란 띠를 머리에 두른 아저씨는??
설마..키스 웨인!?
조기자 : 으허어..
이런 꽃 청년도 양덕들 시야로 보면 저렇게 바뀐단 말인가요? 덜덜덜…
꿀딴지곰 :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인디언 캐릭터인 화이트 버팔로를 닮기도 했는데..
해당 캐릭터의 머리띠는 흰색이거든요..
암튼 저 캐릭터는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인 걸로 하시죠. ㅎㅎ
꿀딴지곰 : 크크크크크. 왕년에 오락실에서 인기 있었던 ‘더블드래곤’.
이 정도면 뭐 할 말이 없죠.
조기자 : 우왕.. 할말을 잃었어요. ㅎ
꿀딴지곰 : 일본판 패미콤용 더블드래곤3편의 커버아트입니다.
사실 제가 아는 ‘더블드래곤’은 이런 모습인데..
서양 쪽 디자인을 보면 정체성에 혼란이.. =ㅈ=;;;
꿀딴지곰 : 그럼 이 시리즈는 어떻습니까?
당시 패미콤 게임 좀 즐겼던 분들이라면 너무 잘 알고 계신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입니다.
조기자 : 으어.. 이거 제가 엄청 좋아하던 게임인데.. ㅠㅠ
패미콤 열혈시리즈의 끝판왕! 다운타운 열혈물어!
저렇게 귀여운 쿠니오군과 리키군이 저런 아저씨가 되다니!
고등학생이 아니라 포로 수용소를 탈출하는 죄수들이 되어버렸네요….
꿀딴지곰 : 대체적으로 서양 게이머들은 일본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를
애들스럽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이 북미판 커버는 표현력이 상당한 퀄리티의 커버아트임에는 틀림없지요.
일본판을 인식하고 계신 분들은 무척 적응이 안되겠습니다만... –ㅂ-;;
조기자 : 휴.. 이렇게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게임들을 봤는데요,
서양과 동양 측의 차이도 알 수 있고 매력도 체크할 수 있는 게임들도
소개를 해주시면 어떨까요?
꿀딴지곰 : 흐흐. 조기자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일본의 국민 RPG라 불리우는 ‘드래곤퀘스트’ 1편이 바로 생각났네요.
아시다시피 ‘드래곤퀘스트’는 패미콤에서 시작되었는데,
일본판 커버가 당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토리야마 아키라’ 화백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면 북미판은 뭐랄까..
아티(Arty)하면서도 나름의 운치를 보여줍니다.
꿀딴지곰 : 또 다른 표지입니다.
일본판 ‘러싱비트’와 후속작 ‘러싱비트 란’의 표지인데요,
일본판 커버아트도 나름 서양스타일의 마초냄새가 물씬 나는 디자인이죠.
하지만 북미판 표지를 보면 머리를 망치로 한방 맞은 것 같은
참신(?)함에 경탄을 하게 됩니다요.. ㅇㅈㅇ;;
꿀딴지곰 : 이 표지는 살짝 맘에 드는군요..
보통 ‘파이널파이트’에 주인공을 코디로 보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진짜 주인공은 하거죠.
하거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조기자 : 오 고퀄리티네요.
처음엔 하거가 안 좋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 했는데,
나중엔 하거로도 원코인 클리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죠.
그만큼 게임이 파악이 됐다고 해야 하나요.
꿀딴지곰 : 맞아요. 처음엔 엔딩을 보려면 천원은 써야 했는데 지금은 뭐..
국민 원코인 게임이 됐죠. ㅎㅎ
사실 북미판(서양)과 일본판(동양)의 디자인 콘셉트는 결국 문화의 차이라는 생각입니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살아온 문화적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이해하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다음 패키지 커버아트 몇 가지를 비교해보면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 알 수 있지요.
조기자 : 와우! 둘 다 멋지네요. 둘 다 제 취향이에요.
꿀딴지곰 : 그렇죠?
‘라쳇과 클랭크’의 경우 북미판은 3D 게임 본연의 리얼한 느낌을 살리려 했던 반면,
일본판은 귀여운 2D 일러스트를 통해서 보다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려 한 것처럼 보이지요.
이런 모습은 시리즈마다 접근방식이 전부 동일해요.
꿀딴지곰 : 드림캐스트용 ‘툼레이더’의 표지 디자인입니다.
일본판(좌)의 경우 라라의 얼굴을 안 보여주고
간접적인 뒷모습으로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는 반면
북미판(우)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여전사 라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꿀딴지곰 : 다음은 싸이옵스라는 게임입니다.
현실감을 강조하는 북미판(좌)과
애니메이션 같은 드라마틱함을 강조하는 일본판(우)을 비교해 보세요.
정작 게임은 미드웨이에서 제작한 전형적인 서양 스타일의 3인칭 슈팅액션 게임입니다만…
꿀딴지곰 : 같은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이 커버 아트에서조차 드러나는 걸 보면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처음엔 그저 이상하기만 했던 서양스타일의 커버 아트가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문화를 이해 못 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편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
나부터 보는 관점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ㅂ=
조기자 : 휴우.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꿀딴지곰님도 정말 고생하셨어요.
굉장히 많은 게임들을 찾아보았고, 또 값지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다음 시간에 또 만나죠. 반가웠어요!!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 @mmmagazine, I gave you an upvote on your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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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예전엔 생각보다 간극이 심했네요. 당시에 게임이라는게 좀 마이너한 쪽에 있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북미쪽에서 일본껄 수입하면서 대충대충 바꾼 느낌도 좀 나는듯하고.
정성글-ㅅ-b
저런 표지들은 약빨고 웃기려고 한건지, 진지하게 저렇게 그린건지 궁금해지네요:)
캬~~~ 추억의 시간여행~~~^^
글 감사합니당~!
어마어마한 스압이...ㅋㅋ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꿀단지곰님 글(인터뷰?) 은 다른 매체에서도 몇 번 보았는데, 스팀잇에서 보니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