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양곤을 여행한 적이 있다.
와불상으로 유명한 차욱타지와불을 둘러보다가
밀랍인형과 같은 자태의 스님을 발견하였다.
차분한 가사를 입고
한 치도 흔들림 없는 자세와 표정.
그리고
선글라스를 쓰신 독특한 모습에 반해
일행과 나는 지긋이 셔터를 눌렀다.
바로 그때.
우릴 향해 다가오라며 손짓을 하는 스님.
우린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스님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스님은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어디서 왔는지 질문을 던지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I love South Korea 라고 차분히 답해주셨다.
우리는 이에 감동하여 감격에 찬 질문들을 이어나갔지만,
스님은 이를 뒤로 한 채 카메라를 응시하시곤 한마디 내뱉으셨다.
Your camera, me.
1 dollar.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질 않지만,
우린 정말 자연스럽게 1달러를 지갑에서 꺼내어 주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말이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고 사원을 벗어난 후
우린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 짓기로 했다.
스님의 초상권이니 당연히 비용을 지불했고
이것도 하나의 덕을 쌓는 과정일거라고.
◈김작가의 미얀마이야기◈
#1. [양곤] 쉐도 파고다(Swal Daw Pagoda)
#2. [양곤]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3. [양곤] 차욱타지 파고다(Kyauk Taw Gyi Pagoda)
#4. [양곤] 선글라스를 쓴 스님의 자태
...스님의 차별화 전략(?)이군요ㅋㅋㅋ
정말 아우라에 이끌렸는데.. 한 순간에 공허해졌죠^^;
엄청 심오한 얘기가 있을줄 알앗는데 웃고갑니다ㅎㅎㅎ
자본주의 만세!
켈리님 굿모닝이요 ㅋ 여행은 끝마쳤나요?
미얀마 여행기 앞으로 더 많이 올려주시면 좋겠어요! 잘 모르는 국가지만 최근에 격변(?)을 겪는 나라라 사람들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슨 생각들 하는지 궁금합니다. :)
안녕하세요~ 여행기는 앞으로 몇개 남아있지만 생활상까지는 제가 세부적으로 전달못드릴 것 같아요 ㅠㅠ
독특하네요 반전있는 1딸라 ㅋㅋㅋㅋ
뻥- 졌죠 정말 .
ㅋㅋㅋㅋ 스님이 아니셨을 지도...?ㅋㅋㅋ
앗 댓글 빵터졌어요...정말 스님이 아니였을지도...?ㅋㅋㅋ
아.. 르바님. 거기까진 생각못했는데 ㅋㅋㅋ
세상 시크한 원달러이네요. ㅋㅋㅋ ^^
표정변화가 전혀 없으십니다. 더군다나 선글라스를 써서 눈도 안보이시구요.
미얀마 시리즈 재밌어요ㅎㅎㅎㅎ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 포스가 남다르시네요.
암요, 1달러 드려야죠.
스칸님~ 맞습니다. 1달러를 드렸기에 추억을 받았고 스팀잇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wow.. what a kindhearted man of you sir @skan
정말 진지해보이시는데~설마 스님 코스프레 하시는 분은 아니셨겠죠?ㅠㅠ관광지에서 사진찍어주고 1달러 팁 받는 사람들처럼요~
그렇다면 보통의 내공이 아니신걸로^^;
유 카메라 미 원딸라ㅋㅋㅋㅋㅋㅋㅋㄹㅋ
역시 언어는 원초적인 것이 짱이죠 ㅎㅎ
철석같이 알아듣죠 ㅋㅋ
정말 반전의 1달러네요 ㅎㅎ
반전이죠 정말^^;
이거 유럽에서 많이 당하는 수법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ㅜ
그래도 초상권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 ㅎㅎ
오히려 전 유럽여행에서 한번도 당한적이 없는데 후...
조금 늦었죠?
1일 1포스팅해주시면^^ 짱짱맨은 하루에 한번 반드시 찾아온다는걸 약속드려요~
오치님~ 오늘도 좋은 하루요^^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 끼고 있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머리는 고정시키고, 눈동자만 이리저리 돌리며 뭔가 주시하고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