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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각중독 17. 위험한 공격 - 누군가(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파멸한다

in #kr7 years ago

정유라의 학력이 중졸로 되었다는 기사에 많은 댓글들이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했죠. 그런데 사실.. 이후에 정유라 스스로도 얘기했듯이 학력은 당사자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중졸이든 고졸이든 자기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죠.
전 오히려 좋아라하며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이 안타까웠어요. 학력이 뭐길래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며, 누군가의 학력이 낮아지는 걸 보는걸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 학력중심사회이며 학력으로 누군가를 무시해도되는 우리 사회가 무서워졌습니다. 정유라 사태에서는 학력이 이슈였지만, 그 이슈가 재력/외모/집안 등으로 바뀌어도 상황은 마찬가지겠죠.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머리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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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정유라 본인이 밝히기도 했지만 학력의 높고 낮음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정유라에게 큰 의미가 없겠죠. (돈만 주면 언제든 박사가 되는 세상이니...)

이전까지는 정치권, 기득권의 프레임 놀음에 국민들이 우롱당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었어도, 시대가 발전한 만큼 이제는 스스로 자성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꾸준히 제기하고 생각하면 모두가 서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