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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왜 미술은 ‘개밥의 도토리’가 되었나? (#1_국내 미술시장의 규모와 미술계 현황)

in #kr7 years ago

미술계도 그렇고 클래식음악계, 패션계도 그렇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고 애정하는 분야인데, thinky 님 글을 읽으니 생각외로 그 업계 종사자분들은 버티기 힘든 곳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동안 봐왔던 갤러리/박물관 직원분들은 모두 좋은 교육을 받고 항상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셔서 그 분야의 대다수분이 그와 비슷하다라고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면에는 이와 같은 실상이 있었다니... 제가 본 분들은 정말 소수의 선택받은 분들이었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치 '백조' 와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매우 우아하고 좋은 장소에 있고, 좋은 옷을 입고 있지만, 물 속에서는 끊임없이 발장구질을 해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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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셀레님, 딱 맞는 말씀이에요. 저희끼리도 우린 백조다, 뭐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기 짝이없는 직업이지만 실상은 이렇다 보니.. 더구나 작품설치 같은것도 맡기면 다 비용이니까 직접 하다보면 노가다도 일상이지요 ㅎ...ㅋㅋㅋ

오죽하면 미술계 사람들은 자식한테 미술을 안시킨다는 말을 하겠어요.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