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읽거나 집중이 필요할 경우 카페를 자주 갑니다. 간혹 사람들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는 화려함(?)을 상상하며 또는 보여주기 위해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공부를 하게되면 집중이 더 잘되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일겁니다.
별다방에 가면 10대, 20대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인강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노트북을 켜고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곳에서...어수선해 보이는 이곳에서 공부가 될까요?
우리는 지금까지 공부는 조용한곳, 아무도 소리를 내지 않는 조용한곳...독서실에서 공부를 해야 집중이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교때까지는 무조건 공부는 독서실에서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카페에서 집중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난 이후부터는 주로 카페를 이용합니다. 왜 카페에서 집중이 잘 될까를 고민해 봤습니다. 카페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다른 사람들의 대화 소리, 의자 삐그덕 거리는 소리, 문열고 닫는 소리, 왔다갔다하는 소리...너무도 많은 소리들이 혼합되어 들려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백색 소음]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백색소음은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주파수 스펙트럼을 가지는 신호로 특정한 청각패턴을 갖지 않고 단지 전체적인 소음레벨로서 받아들이는 소음이라고 합니다.
백색소음은 귀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작업에 방해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거슬리는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백색소음에는 진공청소기나 사무실의 공기정화장치 그리고 파도소리, 빗소리, 폭포소리 등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저는 여러 경우에 백색 소음을 활용합니다. 집안에서 집중도가 필요할 때 백색 소음을 활용합니다. 또는 편안하게 명상을 하고 싶을 때, 잠이 오지 않을 때도 백색 소음을 활용합니다. 활용하는 방법은 요즘은 스마트폰 앱이 워낙에 잘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백색소음]이라고 검색 후 쉽게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도 학생들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주면 학습효과가 크게 개선된다는 실험도 본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예전에 엠씨스퀘어라고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한세대의 히트 상품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이러한 백색소음을 활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집중이 필요하거나, 잠이 잘 오지 않거나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한번쯤 사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조용해도 집중이 안되고, 잠이 잘 안올때고 뭐라도 들어야 잠이 오는데, 그게 백색소음이였군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홍보해
저는 잠이 잘 안올 때 빗소리 앱을 틀어놓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스스르 잠이 들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이렇게 홍보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백색소음으로써 역할을 하려면 주파수대역이 일정해야 합니다.
즉, 고정적인 소리가 반복될 때, 그로부터 편안함을 느낀다는 이론이죠.
이러나저러나, 어느정도의 소음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대학생들이 여럿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보면, 내심 안 그래줬으면 하는 맘이 있긴 합니다. 꼰대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ㅎ
단순히, 그로인해 자리잡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꼰대라뇨...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부분은 다른 것이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잠이 잘안오거때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 잠이 잘와서 백색소음 앱을 설치 하였습니다. 소리가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같습니다.
네 정말 마음을 다스리는데 소리가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음악도 그렇구요.
감사합니다.
저같은 경우 반복적인 일은 사무실이 좋은데 글을 쓴다든가 하는 창의적인 일은 카페가 낫더군요. 말씀처럼 백색소음의 효과도 분명히 있고 동적인 공간에서 느끼는 창의력의 자극같은 것도 있는 것 같구요. 뭐 지켜보는 눈들이 많으니 딴 짓을 못한다는 것도 있겠죠 ㅎㅎ;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저도 나름 카페에서 집중도가 필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는 공부는 조용한 도서관이나 집에서 해야지 카페에 와서 공부한다는 건 보여주기나 자기위안이 아니냐고 생각하던 고루한 꼰대였습니다. 지인이 카페에서 일을 하면 딴 짓 하고 싶을 때 오히려 주변에서 여기까지 나와 노냐는 시선 때문에 계속 집중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다양한 방식을 이해 못했던 제 좁은 시선을 깨달았습니다. ^^ 백색 소음 효과도 설득력 있는 요인인 것 같네요.
스팀잇을 하시는 분들은 꼰대는 없을 듯 합니다.^^
각자 생각과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맞겠지요.
너무나 획일적인 교육으로 인해 획일적인 생각으로 갇혀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엠시스퀘어가 생각나네요 ^^;;
네 저도 글을 쓰다보니 생각나더라구요. 아시는걸 보니 어느정도 나이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