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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작은 공간 어디까지 비울 수 있을까?

in #kr6 years ago

독립해서 혼자 살 때... TV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의 기안84처럼 살았어요. 집에 아무것도 없었어요. 진짜 완전 최소. 밥상도 없고, 수저도 딱 2세트. 그런데 문제는 책이더군요. 책이 너무 많아서 결국 원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왜 책은 포기할 수 없었을까... 제 마지막 자존심이었다고나 할까. 나를 지탱해준 자존심. 그래서 책 때문에 넓은 집을 얻을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월세도 많이 나갔던... ㅡ.ㅡ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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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장하시는군요~! 책이 많으면 수납장이 꼭 필요하죠.
책을 소장하는 것도 기쁨이 될 수 있구요 ^^
저는 그냥 잠깐 빌린다는 생각으로 새책을 사서 보고 다보면 처분해요.
가끔은 아 그책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그럼 다시 사면되니깐요.
그런면에서 중고서점에 많이 생겨서 요샌 참 좋아요.

필요할 때 바로 꺼내볼 수 있게. ㅎㅎㅎㅎㅎ
기억력이 치매 수준이라... 제목도 헷갈리긴 하지만요. ^^
책이 책장에 꽂혀 있으면, 왜... 그... 저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랄까... 그런 게 있어서 책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목회(제가 원랜 목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ㅎㅎㅎ)를 하려면 참고해야 할 책이 많아서 모으기 시작했고, 그담엔 애들에게 읽히려고 모으는 중입니다. 큰애는 아직 책에 관심이 없는데요, 작은애는 책장에서 그림책이란 책은 다 꺼내서 보는 좋은 놀이를 해서 효과는 있더군요. ^^ 애들 위주로 책을 모으다 보니 아무래도 전집으로 모으게 되더군요. 전집은 장식용으로도 좋습니다. ㅎㅎㅎ 두 번 보지 않을 책들은 다 처분하고 있어요. 그래도 소설은 처분하지 않다가, 소설가의 꿈이 헛된 꿈으로 느껴지면서 소설도 많이 처분했네요. ㅡ.ㅡ

그러시군요~ 책도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누구랑 같이 사느냐에 따라 소비하는 방식이 달라지는게 흥미롭네요. 첫째가 책을 좋아할 날이 얼른 오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