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모임이 마무리되는 설다음날
점심식사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임을 빛내주는 것은 역시 식사메뉴입니다.
샤브샤브를 준비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식사의 사전준비와 뒷처리를 담당하지만
이번엔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부엌에 왔다갔다 하며 도울일이 없나하고 물어보지만
손사래를 칩니다.
한우로 샤브샤브를 만들기로 합니다.
애인ㅇㅇ씨가 인터넷으로 저렴한 가격의 한우를 확보했습니다.
낙지와 각종 야채를 곁들여서 샤브를 준비합니다.
숙주는 가락시장에서 박스로 구입하니 저렴하고 좋더군요.
아삭한 식감이 좋아서 샤브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단호박도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넣으면 달콤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야채를 잔뜩 준비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영양 만점이지요.
인원이 많으니 상차림도 3개가 필요합니다.
육수는 주방에서 먼저 끓여서 상으로 가져옵니다.
불을켜고 잠시 기다렸다가 야채를 먼저 넣어봅니다.
먹기좋게 끓고 있습니다.
숙주부터 각자 취향에 따라 건져먹습니다.
겨자와 생와사비를 함께 준비해서 간장소스에 조금씩 넣어주니
야채의 신선함이 더 살아납니다.
상을 세개 붙였지만 바짝 붙어앉아서 먹어야 합니다.
대가족의 즐거움입니다.
시끌벅적
또 한번의 잔치가 열립니다.
모임의 마지막을 샤브샤브로 마무리하고 커피한잔.
믹스커피부터 원두커피까지
그것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마십니다.
처가 모임이라 그런지 주부들이 주방을 담당했습니다.
식사후에 설거지나 커피서비스는 남성들이 담당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봐야 겠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차한잔 마시고 난 후에 한명씩 보따리를 챙겨서 다시 떠납니다.
이것저것 각자 가족이 가져온 음식들을 나눠서 가져갑니다.
아내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왔다갔다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떠난 처형식구를 배웅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왠지 쓸쓸합니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일년에 한 두번,
명절에만 한집에서 식사를 하고 잠을 자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좀더 자주 만나면 좋겠지만 각자의 사정때문에 만만치 않습니다.
사무직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의 어려움입니다.
사이가 좋아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자주 만나기 힘든 형제들
제 형제가 아니지만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명절에 놀러온 자녀를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에는 더 큰 아쉬움이 남겠지요.
한지붕아래 살때 좀더 살갑고 가깝게 지내야겠습니다.
현재의 이 짧은 순간들은 미래에 아름다운 추억이 될테니까요.
맛있어 보여요!
선팔로우 보팅 하고갑니다 ^^
한우로 만든 샤브샤브에 낙지도 들어가는군요!
집에서 샤브샤브 해먹기가 어간 귀찮았을텐데 ㅎ 고기사고 야채들도 씻고 썰고 ㅎ 그래도 그만큼 맛이 좋죠 ㅎ 명절때 다같이 샤브샤브 드셨다니 부럽네요 ㅎㅎ
여자분들이 수고를 하셔서 알뜰하고 맛있는 식사가 되었습니다^^
헉... 매장에서 파는걸로 착각할만큼
비쥬얼이 굉장히 좋네요 : )
요새 샤브샤브가 굉장히 좋아졌어요
따끈한 국물에 다양한 야채들..
맛깔나보이네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 )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것이 느껴집니다
신선하고 고급스런 재료들이니
맛은 말하나 마나겠죠
참보기 좋은 가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연휴도 마무리가 되었네요.
오늘 잘 쉬시고 힘찬 한주 시작하시길 빕니다^^
좋은데요? 좋은 가족모임이에요
크 맛있는건 전부 들어가있네요!
대가족이 모이면 좋은데 미국은 다 떨어져 있써요 ^^
점점 녹녹치 않은 현실로 인하여
개인간의 시간이 늘어나고 모여드는 시간이 줄어드는 요즘이기에
만남과 만남의 소중함이 더욱더 가치있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작용하지 않나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