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로(Monero: XMR) # 어둠의 경로를 위한 선택

in #kr7 years ago (edited)

모네로는 2014년 4월 BitMonero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모네로도 비트코인과 동일한 proof-of-work 방식, 즉 채굴을 통해 발행되는 가상 화폐입니다.
그러나 코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에 집중합니다.
즉, 사람들이 한 사용자에게서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돈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완전히 투명한 시스템입니다.

그에 반해, 모네로(XMR)는익명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고 하는군요.
모든 거래에서 보낸 사람, 금액 및 수신자 등의 정보를 숨겨 사용자 개인 정보를 보호합니다.
즉, 프라이버시와 익명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목표가 다르니 송금이나 작업증명에 비트와는 다른 기법을 사용합니다.

송금증명에익명성이 보장되는 CryptoNote 프로토콜을 사용합니다.
작업증명에는 CryptoNight 기법을 사용합니다.
시작과 끝에걸친 전 과정이 익명성의 보호를 목표로 설계된 셈입니다.

많은 신기술은 사회의 밝은면보다 음성적인 영역에서 더 환영받고 자금을 공급받으며 발전하게 됩니다. 출판인쇄가 대중화되기까지는 도색잡지의 역할이 컸고 인터넷의 1차 발전에도 마찬가지로 포르노사이트의 역할이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90년대 중반이후에 게임이 컴퓨터산업발전을 촉진한것과 비슷합니다.
투명성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시작한 암호화폐가 은폐를 목적으로도 활성화 된다는 것이 좀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런 과정은 현재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경우에 그랬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산업에서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는 사실을 알아야 특정화폐의 미래를 읽어내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겠지만 흥미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치 동일성(fungibility)
비트코인은 거래내역을 거꾸로 추적하면 모든 주소와 수량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네로는 정확한 경로 파악과 특정 주소와의 연관성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출처:빗섬]

이런 특성은 은밀한 자금이동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어차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긍정-부정의 양면성을 갖고 있지요.
최종적으로 은행에서 출금을 할 때는 추적이 되겠지만 그 이전단계에서는 추적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군요.

1.최대 발행량은 무제한, 평균 컨펌시간1분 입니다.
최대발행량은 무제한이지만 공식적인 공급량은 1840만개입니다.
참고로 비트코인이 10분, EOS는 9~45초라고 합니다.

2.영구적으로 채굴 보상
2022년 이후 채굴 보상이 감소하게 되나, 최소 0.3 XMR 이상으로 유지됩니다. 현재는 7XMR 입니다.

코인의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봤으니 가격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하락기에 모네로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고점대비 60% 넘게 하락한 19만원선을 저점으로 반등해서 현재 가격입니다.

mone6.JPG
6시간 단위 흐름입니다. [빗섬챠트]
저항대를 노크하고 있습니다. 저항대를 뚫으면 40만원대를 터치하겠지요.
그다음 방향은 그때 정해지겠지만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현재위치에서 다시 하락하는 경우25만원선근처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하락이 아래꼬리의 장대봉이라면
조정이 마무리 되고 횡보나 상승으로 추세를 만들 가능성이 보입니다.

moned.JPG

일단위 흐름입니다.
'V'형 반등으로 추세전환도 가능하겠지만
지난 고점에서 하락시에 보여준 그림과 비슷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격매수 보다는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추세가 바뀐것이라고 해도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혹은 최소한 현재가 근처에서 매수할 기회가 올거라 봅니다.
이제는 코인들이 각자도생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모두가 폭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네로같은 익명성 보장용 코인의 미래가 당분간 전망이 좋아보입니다.
발행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유동성이 보장됩니다.
마켓에서 차지하는 인지도가 높으니 유리한 입장이지요.

개인마다 코인의 가치를 평가할때 다른 기준을 갖고 있겠지만
저는 발행수량과 코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아직 ICO중이라고 하지만
제일 좋은 성능을 갖춘것으로 평가받는 EOS의 현재가격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순이익이 비슷하다면
발행수량이 많은 주식은 당연히 주가가 낮게 형성됩니다.

자신이 가진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모든것을 아름답게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코인을 매매하는 목적이

'블록체인사업 발전에 이바지'가 아니라
전망있는 상품에 투자해서 돈벌기 라면

냉정하게 코인을 바라보고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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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전문가가 되셨써요 ^^

별말씀을요.
이것저것 살펴보는 수준입니다^^

참 알수 없는 코인세계입니다
여러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오늘은 모네로 코인공부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점점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다르기 코인이 갖는 기술들을 주목하고 미래 사회와 접목 및 실용성등을 검토해볼 시기 같습니다.

네..이제 시작이니까요.
스티밋을 통해 좋은 정보를 얻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할 여력은 안되지만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를 보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하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모네로 코인이랑 버지코인이 익명성이 엄청 강하기로 유명한 코인이라고 하던데 모네로는 엄청 오르는 반면에 버지코인은 엄청 떨어져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된 1인입니다ㅠㅠ

익명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더라도 비지니스를 진행한 방식이 다르군요.
버지코인도 많이 조정을 한거 같은데요.

모네로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중에서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격언 이군요. 존버라는 이름하에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의 좋은 글만 챙겨보았던 걸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가진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투자라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모네로 정말 "매력적인" 코인이 아닐 수 가 없네요. 진심으로 매력적입니다. 코인에 국내에서만 봐도 상당량의 음성자금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코인을 잘 몰라영)ㅋㅋ 기술적인 부분을 100%이해는 못하여서 ㅠㅠ 함부로 댓글 을 못달지 말입니다!ㅋ
추적을 피할 수 없는 블로체인에서 ..모네로.. 정말 매력적이네요

좋은 글 입니다.. 마지막 대목이 와닿네요. 그럼으로 전 스팀에.. 하하. 발행량에 따른 가격형성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아 참 스팀은.. 발행량이 얼마더라..? ㅎㅎ.. 잘 읽고 갑니다!

말씀해주신 익명성 보장때문에라도, 항상 모네로의 Needs 는 꾸준하게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도 네오쥬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투자대상을 놓고 옳고 그르고를 따질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평안하세요.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말 좋네요ㅎㅎ 모네로는 예전에 북한에서 해킹했다는 스캠도 있던데 말그대로 스캠인가요~? 버지도 비슷한 목적의 익명성 보장용 코인이지요~? 익명성 보장 코인들은 제가 볼때도 앞으로 참 비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ㅋ

다크코인중에서는 가장 완벽한 기술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yellowboy1010님이 알려주신 내용이지만...

pow와 pos 방식의 다크코인 어느방식이 더 좋은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dpos 방식의 다크코인은 그러고보니 없네요.

'dpos' 방식이라는 것은 효율성에 중심을 둔 거 같습니다.

정부의 개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으니 어떻게든 익명성에 관련된 기술좋은 코인은 유망해 보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모네로가 재미있는 코인이네요^^

코인 하나하나에 대해서 모두 아는게 벅찰 정도로 내용들도 많고 그러네요^^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코인들이 정말 다양하네요. 기술도 복잡하구요.
읽어도 상세한 내용을 알기 힘들다는 점에서 투자자로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제가 모르는 코인들이 정말 많은거 같애요.ㅎ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ㅎ

모네로의 매력도는 꾸준할 것 같습니다~^^ 요모조모 냉정하신 관점이 늘 크게 다가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모네로의 상승을 조심하란 말도 있긴하죠 잘 맞는진 모르겠지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