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먼저 이 예쁜 '도둑게' 이야기를 할게요.
물에도 살지만 나무나 바위 틈 같은 뭍에서 살면서
인간의 반찬이나 개밥 따위를 훔쳐먹어 (지못미ㅜㅜ)
그 이름마저 '도둑게'가 된 아주 재밌는 녀석이지요.
이 도둑게의 눈동자를 보면 빠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ㅎㅎㅎ
이 도둑게는 어김없는 보름달!
저 달이 가득 차오르고- 바닷물 또한 내륙 깊숙히 들어온 만조의 날,
알을 낳습니다.
길게는 15년 이상을 민물에 사는 도둑게들은
일 년에 단 하루, 한 여름 7, 8월의 보름밤이면-
뭍에서 나와 바다로 나서는 것이죠.
그리고 마침내, 달이 절정으로 떠오르면-
도둑게들은 온 몸을 떨며, 알을 털어낸답니다.
재밌는 것은 이 녀석들이 어떻게 보름달을 감지하냐는 것이죠.
빛일까요? 아니면 아주 미세한 달의 인력일까요?
깜깜한 수조 안에서도 (보름달을 가린 상태)
알을 낳는 실험을 통해 일단- '달빛' 때문은 아니라 추측만 하지만....
아쉽게도 학회에서 무수히 연구중! 아직 밝혀낸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달 때문이라는 것이죠!
달이 도둑게의 삶과 숙명을 관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여름 밤, 운 좋으면 만월의 바닷가에서 이 도둑게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잼있네요. 도둑게 ㅋㅋ 눈이 너무 귀여워요~
정말 귀여워요. 난만한 눈동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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