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이병재 탓

in #kr7 years ago

아침내 이병재라는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올라가 있네요.

김생민에 이어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는 유병재가 또 사고를 쳤나 했는데 ...

내가 아는 병재가 아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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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고등래퍼에서 화재가된 래퍼와 노래라고 하네요.

한번 들어보고 가사를 보았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도 많은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다는걸

대변하는 가사인 것 같아 안스럽기도 해서 가사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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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모두가 날 내려다보는

이 늪에 있어

넌 내 옆에 있어 주기를 바랐던 마음

아직 선명히 남아 있어 등 돌리던 날

나 혼자 늪에 있어

혼자 늪에 있어

저 래퍼들은 날 비웃고 하늘 날고 있어

난 알고 있어

애초에 알고 있었어

흐려져 가는 시야를 탓하고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난 이 늪에 있어

아주 더럽고도 추잡한 이 늪에 있어

냄새도 못 맡을 정도로 떨어져 멀리

보이지도 않니 손에 미세한 떨림

넌 변해 있어

많이 변해 있어

나란 그늘을 지우니 안색이 밝아졌어

위로 혹은 악연으로 포장해낸 것들이

내 탓이라고 말해줘 제발

피해망상 조울증 다 낫기는 무슨

날 위해 약값을 줘봐 제발

사람을 대하는 게 항상 뭣 같아도

내 친구를 잘못 만났다 생각하진 않아

가끔은 그립네 옥상 아니면 밤의 놀이터

근데 딱히 인천의 걔네가 보고 싶진 않아

내가 돈을 못 버는 탓

우리 엄마가 고생하는 건

알바가 귀찮아서 엄마의 가게에 가는 빈도를 줄였던 건

랩도 못 하는 랩퍼들이 100단위를 버는 게

너무 배알이 꼴리고 억울해서

확실이 압살하고자

아빠 손 벌려 잡은 지하 방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난 기대치를 두 배로 올려

그래야 상실감이 거대해지니까

그래야 사람이 더 초라해지니까

그래야 내가 정말 간절해지니까

아니 얼마나 더 간절해야 합니까

기도 현금은 누굴 위한 겁니까

성당에 가라는 할아버지 말을 웃어넘기고

대충 끄덕거린 나는 불효자 되는 겁니까?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려 기회들을 날린 탓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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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