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의 대한 생각 (펌)

in #kr7 years ago

Bitcoin: a peer to 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 나오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트코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리고 비트코인의 철학과 가치에 대하여 대단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봅니다. 허나 최근의 하락은 '나는 과연 제대로 본 것인가?'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만들었습니다. 비트코인 그 뜻은 좋다고 하더라도, 가상화폐 그 가치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가상화폐는 과연 이렇게 비싸도 되는가? 특히 바이낸스에서 보여지는 수 많은 코인들이 웬만하면 1조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지는데, 그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의문이 생깁니다. 그런 의문은 당장에 풀리는 것이 아니니까, 생각을 여러번에 나눠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과연 버블인가?

저는 버블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VEN이라는 코인이 있어요. 진품과 가짜를 구분하는 Vecahin을 가지고 중국에서 등장한 코인인데요. 뜻이 좋고, 추구하는 가치가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이게 아직 많은 제품에 반영된 것도 아닌데, 벌써 시가총액이 2조를 넘었어요. 그러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만으로 2조의 가치가 주어진 것이 과연 타당한가? 당연히 버블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버블은 나쁜 것인가?

버블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현상입니다. 우리가 튤립 튤립하지만, 바로 튤립의 시대가 자본주의의 태동기였습니다. 버블이 생성된 나라일수록 자본주의가 빨리 성장했습니다. 버블은 어떠한 수단으로 쓰였는가하면, 자본 축적의 수단으로 쓰였습니다. 버블은 무엇인가하면, 과대 보상 시스템입니다. 버블 세계에서 승자가 과도한 보상을 받게 되고, 자본을 축적하게 되는 것이지요. 초창기 자본주의에서 대부분의 자본 축적은 약탈에 의해 이뤄졌는데, 버블은 고상한 방식의 약탈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자본주의의 발달을 위해서는 자본의 축적이 필수적이었지요.

과대 보상이란 무엇인가? 메시의 연봉도 과대 보상이고, 커쇼의 연봉도 과대 보상이지요. 커쇼는 앞으로 몇년간 숨만 쉬고 있어도 3000억을 받을거예요. 그러한 과대 보상 시스템이 그 사업을 발전시키죠. 커쇼의 연봉이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을 발전시키고, 메시의 연봉이 유럽 축구리그를 발전시키죠.

중국의 젊은이들이, 똑똑한 젊은이들이 모두 가상화폐 시장으로 나와서 자신의 창의력을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ICO에서, 거래소에서, 채굴기에서 중국의 젊은이들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가상화폐가 주는 과대 보상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젊은이들이 인류 역사가 풀지 못했던 난제들을 가상화폐의 형태로 하나씩 풀아 나갈 것으로 봅니다. 인류의 미래는 가상화폐 덕에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버블은 나쁜 것인가?

it버블이 네이버를 낳았고, 엔씨소프트를 낳았고, 넥슨을 낳았습니다. 물론 다 좋은 것은 아니죠. 네이버는 정권과 내통하고, 엔씨소프트는 이혼하고, 넥슨은 뇌물주고 정신 없지요. 허나 산업적으로 훌륭한 성장을 했고,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만들었죠. 튤립 버블이 오늘날의 네델란드를 만든 것처럼, IT버블이 오늘날의 삼성전자를 만들고 네이버를 만들었지요. 부의 축적을 가져오고, 인재를 끌어 오는 역할을 하고, 자본주의에서 순기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버블은 과연 나쁜 것인가? 버블은 많은 패배자를 만들어 내고, 그럼으로써 많은 사람을 실의에 빠지게 하고, 부익부 빈익빈을 가져와서 사회 안전망을 파괴하는 사태를 가져오기 때문에 나쁜 측면을 가집니다. 물론 우리 나라 정부가 가상화폐를 극구 싫어하는 것은 그것이 버블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화폐권력을 침해하기 때문이죠. 마약으로 보는 것이죠. 마약은 버블은 아니거든요. 우리 정부가 가상화폐를 반대하는 것은 버블이기 때문이 아니라 마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다 아실 것이구요. 물론 마약이 아닌데, 마약으로 보고 있는 것이구요.

나쁜 측면을 가지는 버블을 우리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버블위에 너무 심하게 올라타면 안되는 것이죠. 자본주의 발전에 견인차가 되는 것은 좋지만, 자본주의가 내 돈의 희생위에 만들어지게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면에서 우리는 레버리지는 약간 줄일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버블이 생겼다는 것은 그게 우리가 가는 미래라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튤립이 그랬구요. 동인도 회사 주식이 그랬구요. IT가 그랬구요. 강남 아파트가 그랬지요. 그곳에 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를 보고 가면 되는 겁니다. 직장도 그쪽으로 얻고, 투자도 그쪽으로 하고, 아이디어도 그쪽으로 내구요. 버블이 생겼다는 것은 그 미래가 매우 가까이에 있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레버리지만 높게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 미래에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것입니다.

40대는 주식을 하고 20대는 가상화폐를 합니다. 미래는 어디에 있습니까? 주식으로 파이낸싱이 쉽겠어요? 가상화폐로 파이낸싱이 쉽겠어요? 달러로 지불이 쉽겠어요? 가상화폐로 지불이 쉽겠어요?

버블이 있다는 것은 그게 바로 미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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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찾아온 불금!! 힘내세요!!곧 주말이에요!

감사합니다. 불금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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