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자 할아방의 무위는 개념이 Inaction이라기보다, 꾸미지 않음에 가깝습니다. 도덕경 3장을 보면 (不尙賢,使民不爭。不貴難得之貨,使民不爲盜。不見可欲,使民心不亂。是以聖人之治,虛其心,實其腹,弱其志,強其骨。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為也。為無為,則無不治) 백성들의 배를 부르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서 먹고살기 편해지게 해서 반역이나 난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불귀난득지화'에서 재화를 얻기 힘들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해서 노자는 레세 페르나 오스트리안의 방식이라기보다, 철인이나 현인이 그가 말하는 '하늘의 도'에 따라 순리대로 통치하고 백성들을 등따습고 배부르게 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는게 좀 더 맞으리라 봅니다.
실제 도덕경 10장을 더 보면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婴兒乎.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爲乎.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知乎.
라고 군주에게 치세의 도를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가 살던 시대가 춘추전국시대고, 백성의 목숨이 파리목숨과도 같던 시대이기에 덕을 갖춘 통치자가 도를 따르는 통치를 해서, 꾸미거나 속이지 않고 어미가 자식을 키우듯, 부모가 되어 백성을 통치하라는게 도덕경의 시작이고 끝이라 봅니다. 지나가다 조금 덧붙여봅니다 :)
아하.. ㅎㅎ 그렇게도 해석이 되겠네요. 좋은 지식 추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심지어 天門開闔, 能無雌乎.는 해석하면 와이프 없이 나라 다스릴 수 있겠냐? 입니다(...) 왕비가 생기면 자식이 생기고, 그러면서 생기는 승계 분쟁같은것들조차 다 하지말고 니 대에서 내려놓으란거죠(...)
캬.. 조지 워싱턴이 생각나는 구절이네요. ^^
아는척할려고 들어왔는데 조용히 다시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