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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천안함 음모론' 8년전 의혹을 또 논쟁하는 비극

in #kr7 years ago

개인적으로 천안함 사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음 항목들이라 생각됩니다.

  1. 항시 북 잠수정 도크를 관측중인 TOD에서 왜 사라진 것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파악했다면 왜 대잠 경계를 올리지 않았는가
  2. 어뢰 구조상 유선유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데(자신이 도망쳐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돌입 시 액티브 소나를 전탐실에서 듣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
  3. 피격 후 잠수정이 며칠 뒤 우회해서 빠져 나갔다고 하는데, 연어급의 조악한 작전가능일로는 무조건 재보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혹은 그렇지 않다면 작전지역을 바로 이탈해서 달아났다는 것. 어찌 되건 두 케이스 모두 발견 못한 부분에 대해서 한국 해군 대잠능력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대잠 작전 자체가 매우 어렵고 오라이언이 지나친 소티 수를 쳐내느라 기체 피로가 격심한 점, 소노부이의 가격이 세서 쉽게 못 쏘는 현실이 있긴 합니다만... 할 건 해야죠. 대잠초계기와 헬기를 비롯한 방어라인 증가도 필요하지만.. NLL 일대 SOSUS 라인이 2013년에야 정립된 것 자체가 참 우리 군의 답없음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_-;

SOSUS 라인은 구축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꾸준한 음문 데이터 입력을 통해 패턴을 확보해야 잠수함/정에 대한 정밀도 높은 추적이 가능한데... 군이 K9 자주포등 지나치게 직접타격능력을 갖춘 장비에만 몰빵하려는 경향이 있다 보니 저런 정찰, 수송 등의 전투지원에 너무 취약한 부분이 있다 봅니다. 군의 체질개선 필요성이 너무나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