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반려 동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장수풍뎅이, 하늘소, 물고기, 거북이, 강아지, 고양이 들어본건 다 갖다 대면서 키우고 싶다고 하기시작했어요.
그치만 둘째도 어리고 사실 저는 .... 소심한 겁쟁이라
움직이는건 다 무서워하는 그런 소시미에요ㅜㅜ
잡을 수 있는 동물이라고는 초파리, 모기, 집에사는 쪼매난 개미 ....
이정도였죠
사실 시도를 안해본 것도 아니였어요.
유치원 숙제로 준 방울토마토는 가져온지 일주일만에 죽어버렸고
용기내서 친정 엄마께 받아본 열대어 구피20마리는 3주안에 올킬...
그렇다고 방치하고 안보는것도 아닙니다ㅜㅜ
참 이상하다 생각해서 그다음 부터는 생명을 제가 키우고 돌본다는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러던 중 어느날 건너건너 아시는분이 백와 달팽이 새끼를 분양한다고 하시길래...
용기를 내보았어요..
어릴 때 비오는날 풀이 있는곳에서 쉽게 봤던 달팽이들이 생각나서 받아왔어요.
근데 알고보니 이녀석은 ^^ 외래종이라 사람 손바닥 만해 진다네요 제하하하하하하제하하하하하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뭐 물까봐 걱정, 짖을까봐 걱정, 배변훈련걱정 이런거 없이 키울수 있는 아이라
결심했죠
처음에 왔을 땐 거의 쌀보다도 작았는데 어언~ 3주가 다되가는 지금은 그래도 눈에 보이고 완두콩 만하답니다.
하루에 한번 먹이도 줘야하고 물도 줘야하고 흙도 치워줘야하고 응가도 치워줘야하지만
정말 눈에 띄게 무럭무럭 자라는 달팽이들을 보고 보람도느끼고 마음이 이상해요~
열심히 키워서 성체를 만들어서 알폭탄을 맞은 다음 부화시켜서 주변분들에게 분양시키는게
제 목표에요
꼭 이뤄낼 수 있게 노력하고 부지런히 애정을 쏟아 줘야겠어요
화이팅!!
Thanks for your good posts, I followed you! +UP
Congratulations @nohjimin!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