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날, 가족과 연말을 보내기 위해 부모님 댁에 갔다가 시작된 감기 기운에 가까운 병원에 갔더니 피곤해서 편도가 부었다길래 간단히 치료받고 왔다. 그런데 새벽부터 갑자기 으실으실하고 열이 심하게 나서 잠못이루다 아침 일찍 다시 병원에 다시 갔더니 열이 39도까지 올랐다.
급작스러운 고열이 의심스럽다며 독감검사를 해보자 한다. 검사비는 3만원이고, 코 깊숙하게 면봉을 넣어서 체액을 채취하고 난 30분 후에 의사왈 B형 독감이란다. 일단, 열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2시간동안 맞고 타미플로 처방받고 돌아왔다. 그 이후 열은 좀 잡히는가 싶었는데 1주일 이상 기침과 두통에 시달리고 또, 낫는가 싶더니 다음은 복통에 설사까지 동반되어 지금까지도 괴롭히고 있다.
이번 겨울은 A*B형 독감이 예년에 비해 10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보통 독감 발생 초기에는 A형 독감으로 시작해서 B형 독감으로 이동하는 행태를 보였는데 올해는 A형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증상으로는 A형 B형 둘다 갑작스러운 39도 이상의 고열이 심하게 동반하고 전신 쇠약함, 두통, 인후통, 근육통, 복통까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게다가 급속하게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노인과 어린아이, 면역력 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환자 등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괜찮겠지싶어 소홀히 넘겨버렸던 예방접종 !! ㅠㅠ
이번 겨울은 3~4월까지 독감이 유행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해야 할듯싶다!!
엄청 아프시겠네요. 저도 얼마 전에 B형 독감에 걸려 죽다살아났습니다. 독감에서 회복 후 바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쾌차하세요~
그러게요~ 저도 B형 독감 처음걸려 봤는데 이렇게 아파본건 처음이네요!
답글 감사하고 건강한 겨울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