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자주 보신 것 같은 착각은 기분 탓이십니다.)
경고! 이 여행 후기는 120% 주관적이고 두서없습니다.
잠시 목 건강을 위해 좌우로 풀어주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데이터를 고려, 작게 축소했습니다.
얼마 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쓰게 되는 후기입니다
일본어는 전혀 안 되고, 일본인 친구가 오기 전까지는
파파고와 어색한 영어에 의지해 돌아다녔습니다.
(코레데 오네가이시마스 는 만능의 말 이였습니다. ㅎㅎ)
원래 먹은 것도 많고 제가 찍을 사진도 많았습니다만...
평소에 해본 적도 없고
먹고 놀기 바빠 찍을 생각을 못 해 많이 놓쳤습니다. ㅠㅠ
그나마 찍은 사진들과 구글의 힘을 빌려 포스팅해봅니다.
제가 간곳은 숙소가 있는 신주쿠, 오다이바를 중점으로 돌았습니다.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지,먹거리 등등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신주쿠
숙소(캡슐호텔,Nine Hours Shinjuku-North)
숙박은 최소한으로 아끼는 여행 테마로 잡아서 캡슐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아고다 특가로 1박 3만 원에 예약했습니다.
캡슐이라는 단어 때문에 열악할 것이라 생각됐지만
상상 이상으로 편했습니다.
체크인하시면 수건,칫솔,치약,생활복을 제공받으며
매일 체크아웃형식으로 반납하시면 됩니다.
8층 라운지를 기준으로 3, 4층 남자 층 5,6층 여자 층으로 나뉘며
7층 샤워실이 있고 각 샤워실은 방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종 샤워용품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각 생활 층에 개인 라커룸이 있고 캐리어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합니다.
엘레베이터도 남, 여 전용으로 따로 있어
여성 분 혼자 여행가시거나 친구들끼리 돈 아끼고
다른 걸 더 해보고 싶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신주쿠 함바그,치즈케이크(feat.상그리아)
신주쿠에서 친구 기다리다가 우연히
들어간 6층에 위치한 카페 겸 식당이었습니다.
6층 전망에서 일본거리를 보며 먹는 함바그.
첫 해외 여행 간 곳에서 혼자 신주쿠 거리를 6층 전망에서 보면서
느껴지는 느낌을 곱씹으며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군요. 꼴값!
시간이 더 남아 디저트 같은 게 있나 보니
딸기소스가 곁들여진 치즈케이크와
뭔가 맛있어 보이는 음료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상그리아)
이때도 메뉴판을 가르키며 코레데 오네가이시마스!
치즈는 두 가지 종류로 나오고 여러 베리 종류도 곁드려져 있었습니다.
마..맛있다...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딸기와 곁들여서 나오니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귀국해서도 꼭 다시 생각 날 것같은 맛이였죠.
집에서 어딘지 찾아보고 있는데 어딘지 모르겠네요. ㅠㅠ
야키토리와 아츠캉(데운 사케,Torigen Shinjuku Nishiguchi)
시간이 애매해 저녁은 일본 덮밥 체인점 스키아에서 떼우고,
한잔할 곳을 검색하다 찾게된 곳, 토리젠.
신주쿠 근처가 한국인이 굉장히 많아 여기도 그럴 줄 알았지만..
거의 대다수가 일본인 분들이 계셔서
먹기도 전에 기대된 곳이었습니다.(현지 맛집!)
일본에 왔으면 야키토리와 데운사케를 먹어봐야지!
하면서 호기롭게 들어갔습니다.
와구 와구 처먹다 스팀잇사진이 생각나
되지도 않는 세팅하고 중간에 후다닥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텅텅 비었죠...? 개인적으로는 구운 파가 맛있었습니다.
야키토리가 그렇지만 사케와 같이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저기 酒가 적혀진 잔은 말린 북어 지느러미를 곁들인 사케입니다.
직원분이 추천해 주셔서 한잔시켜 친구와 나눠 먹었습니다.
....바다향이 넘실거리다 못해 넘치는 맛이였습니다.비려!
바다 내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비려!!!!
하라주쿠(다케시타거리)
명동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거리가 좁은데
사람은 엄청 많아 놀란 장소였습니다.
유니크한 패션아이탬과 세련된 분위기의 상점이 많다고 해서
가봤는데 별거 없어 실망한 곳이였습니다.
(돌아와서 알아보니 직선뿐만 아니라 거리 뒤, 측면에 노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시길...)
(좀 제대로 알아보고 갈걸...)
하라주쿠에서 유명한 먹거리가 크레이프랑 자쿠자쿠가 있다더군요.
자쿠자쿠는 안에 슈크림이 들어간 빵이었습니다.
크레이프는 다른 곳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자쿠자쿠를 먹으러 갔습니다.
앞에 대기하는데 줄이 길더군요. 아주 기대했습니다.
가격은 25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대를 안고 한입 딱 먹는 순간...
....뭐죠 이게. 비유하자면 약간 식은 슈크림이 들어간
콘프로스트바 느낌이였습니다.
사람이 많아 미리 만들어놓은 것을 내놔서 그런지..
기대한만큼 실망도 컸던 기억이 나네요... 참고하세요.
가부키쵸, 골든가이
낮과 밤의 모습이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곳이였습니다.
낮이 흔한 번화가 같은 느낌이라면 밤은 모든 간판이 불 켜져
전혀 다른 모습, 다른 느낌을 주는 거리였습니다.
거리를 조금만 걷다 보면 호객하시는
웨이터분들이나 점원분들이 쭉 서 있습니다.
호객이 심해 한국어로 된 경고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의 친구가 호객에 잡혔는데
한잔 5만엔(5만 원 아닙니다.) 술 마셨다고 하네요. 호객 주의!
저는 못 느꼈지만 치안이 안 좋은 편에 속한다 하니
여성분이나 남성분도 혼자 가실 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골든가이
라고 술집과 바가 모여있는 골목이 따로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사진보다 직접 봤을 때
훨씬 무섭고 위험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바는 5~6평 규모로 아주 좁고 힐끗힐끗 안을 보면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술집들입니다.
골든가이에 대한 경고표지판을 봤을 때는
살짝 무섭더군요. 뒤돌아 보게되고..
하지만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오는 신비한 느낌도 느껴집니다.
일본어에 자신 있고 #어두운 분위기 #좁은바 #요상한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다! 싶으시면 추천해 드립니다.
도쿄타워
하루 빽빽한 일정을 마무리로 간 곳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예뻐서 놀랐습니다.
밑에서 볼 때 잠깐 넋 놓게 되는정도 였습니다.
도쿄타워 자체도 매우 이쁘고 올라가서 보는 전망도 멋집니다.
최상층이 공사로 가보진 못했으나 그래도 매우 만족!
친구나 애인끼리 갔을 때 인생샷 건질 확률 30% 상승!
물론 저는 친구였구요..(또르륵)
오다이바
비너스 포트
유럽 양식으로 인테리어 된 아울렛입니다.
천장과 벽, 분수가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쇼핑몰 자체도 많이 모여있어 쇼핑과
구경을 동시에 잡고 싶으시면 추천 드립니다.
오오에도 온천
(사진 출처:http://www.yurikamome.tokyo/ko/facilities/635/)
결과적으로 돈이 아까웠습니다. (입장료 2500엔)
유카타를 입고 외부 족욕장,목욕탕
실내 먹거리, 놀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숙박을 하시거나 연인들끼리 쉬러 오시는 건 나쁘진 않겠지만,
저처럼 남자끼리 오거나(다시 또르륵...) 뭔가 놀거리를 찾아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이플러스
개인적으로 남자끼리 가서 그런지 가장 재밌게 놀았습니다.
일본 여행 중에 재밌게 놀다 보니
사진 찍을 생각도 못 하고 논 곳이였습니다.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는 프리패스권이 있는데 5:00pm 이 지나면
1000엔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외국인은 300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여권필수)
제가 간 날은 평일이라 몰랐는데 알아보니 주말에 가면 롯데월드처럼
거의 즐기지 못한다 하니 평일에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실내 놀이기구부터 여러 테마로 만들어진
공포, 신비, 액션 등 여러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단, 스토리 진행으로 만들어진 살아있는 인형의 집, 바이오하자드
직원 분과 면담으로 구성된 밤업소 적성면접(?)은 일본어를 모르면
즐기기가 힘든 부스도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재밌어 보이는VR기반 부스는
프리패스권에서 제외되고(1800엔) 미리 예약을 해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와코 돈카츠(체인점)
조이플러스가 위치한 DECKS(덱스 도쿄 비치)의
5층에 있는 체인점 와코입니다.
일본 친구가 체인점은 중간 이상 간다고 해서 체인점을 간 것도 있고,
돈까스가 먹고 싶어 들어갔습니다.
상상 이상의 맛이였습니다. 두툼한 돈까스,
신기하고 맛좋은 소스, 무한 리필되는
미소시루(일본 된장국), 밥, 양배추, 맛좋은 생맥주까지!
맛도 좋았지만 조용한 분위기, 레인보우브릿지가
한눈에 보이는 뷰도 맛에 한몫했습니다.
마치며
미리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즉흥적으로 가게 된 첫 해외여행이였습니다.
저는 해외에 가게 되면 새로움에서 오는 영감,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들이 떠오르는 곳으로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러운 제안이였지만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여행 제안을 승낙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채우러 가는 곳이아니라 비우러 가는 곳이더군요.
요즘 하는 고민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찾지 못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역설적인 재밌는 여행이였습니다.
두서없이 불친절한 여행 후기 글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썸네일 보고 흠칫...!! 남성분들이라면 100% 흠칫!! 하셨을꺼에요 ㅋㅋ
맛있는거 많이드셨네요. 조이플러스 꼭 가보고 싶고, 말린 북어 지느러미 사케도 맛이 궁금하네요. ㅎㅎ 원래 친구들이랑 여행가도 마음에 안맞는 일이 생기거나 하면 트러블이 발생하는데, 재밌게 다녀오셔서 다행이네요! 좋은 여행기 잘보고 가요~.
음식같은 경우에 제가 이런걸 해 본적이 없다보니 많이 놓쳤어요 ㅠㅠ 우걱우걱 다먹고나서야 아 맞다! 사진! 하는식으로요... 더 많이 소개 해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