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도로살기] Ch8. 상담사가 되는 길

안녕하세요 상담하는 뇽입니다 이제 겨우 2년차 초심상담자면서 상담에
대한 글을 쓰는 게 늘 조심스럽지만, 오늘도 제가 아는 정보들을 알려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은 대학원 이야기와 상담사의 자격에 대해 알아봅시다!
글을 시작하기전에 제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 글에 썼어도
너무 간결하게 이야기를 남겨서... 제가 걸어온 상담사의 길에 대해
먼저 들려드리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심리학과(교직이수)-일반대학원 상담심리학과(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상담심리사 2급)을 거쳐서 현재 학교에서 상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길이 일반적인 길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正道(정도)와 지름길로
왔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상담 일을 하면서 절대 이 일이 쉽고 편한 길이 아니라고 늘 느끼고
한 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대학원을 진학한다고 다 제대로 공부하느냐, 물으시면
저도 물음표가 생깁니다. 가방끈이 길어지고 상담사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건 맞지만 머리 속에 얼마나 많은 지식이 있느냐는 개인 역량이니까요

심리학과에서 만난 후배들이 많이 물어본 내용들을 토대로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담을 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가야한다?

제 대답은 필수는 아니지만 Yes, 입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좋은 상담사를 만나 좋은 상담을 받았다면 인생이
달라지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 담을
쌓고 살았던 학생이 상담을 받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얻어 학교를
다니게 된다던지...(아주 드물지만) 하지만, 제대로 상담에 대해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싶단 마음 하나로
어정쩡하게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건 되려 독이 될 수도 있죠

그런 의미에서 상담과 심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상담사로써의 소명의식을 갖기 위해 대학원과정은, 추천아닌
추천을 할 수 밖에 없네요

또한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석사라는 학력은 상담사로 인정받는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필요합니다. 물론 학사 자격으로도 취득할 자격증은
있지만 제가 지름길로 왔다고 위에 말씀드린대로, 석사 과정을 거치면
빠르게 자격요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상세히!)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취득할 수 있는 상담관련 자격

인터넷을 통해 100시간 이수 후 취득하는 등의 공신력 없는 자격증은
배제하고 국가자격증과 오랜 기간 수련과정을 거쳐 취득하는
상담자격증만 소개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래 자격증이 있다고해서 상담능력이 뛰어난 것도,
공신력 낮은 자격을 지닌 사람들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또한 저도 일반 심리 전공자로, 미술치료와 같은 예술치료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심리학을 공부하는 임/상담을 공부하는 스티미언 분들의
비판 밋 정정 댓글 환영합니다!

직업상담사 2급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여러 상담 분야 중에
상담업무, 직업소개업무, 직업관련 검사 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와 같은 구직,
진로와 관련된 상담과 관련 된 자격증입니다.
상세정보: http://www.q-net.or.kr/crf005.do?id=crf00503&jmCd=9511

심리학과, 교육심리학과 등 관련된 학과 졸업 후 취득이 가능하며 이후

직업소개소, 직업훈련기관, 고용안정센터 등에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급은 관련 기관에서 수련을 쌓은 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사 3급/2급/1급

이 역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3급은 심리학과 등 관련학과 졸업 후, 2급은 대학원 졸업 후,
1급은 2급 취득 후 현장 경험을 쌓고 모두 필기/실기/2주 간의 교육 후
자격증이 발부됩니다

이 자격증 역시 따로 수련과정이 없어 상담기법이나 능력에 대한 평가는
어렵습니다만.. 교육과정을 거치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럽긴 합니다

상담심리사 2급/1급(한국상담심리학회)

머리 수가 많다고 능사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상담을 깊게 공부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학회에 소속되어 있고 상담관련 학회 중 가장 많은 학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급까지는 석사졸업+1년 간의 수련과정 또는 학부 졸업
후 3년 이상의 상담 경력과 상담교육 참여, 심리검사, 개인상담 진행 등등
(이 내용은 너무 깊게 들어가는 것 같아 설명을 제외하려합니다)
최소 2년-2년 반의 시간을 견뎌야 자격이 충족됩니다.

1급을 위해서는 최소 3년 이상의 상담경력이 있어야합니다(...)

이 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최소 2년은 상담공부를 했다는 것이
인증되는 것으로, 1번과 2번의 자격증만 갖고 게신 분들 보다는 일반상담에
대해선 전문가라고 보셔도 됩니다. 즉, 상담을 받으러 가실 때 3번
자격요건을 확인하시고 상담을 받으시는 게 안전하다는 거죠

전문상담사 2급/1급(한국상담학회)

한국상담심리학회 다음으로 큰 학회로, 자격요건은 유사합니다.
추구하는 상담의 방향이 달라 나온 것으로 들었는데 (...) 제가 이 학회는
소속되어 있지 않고 학회의 교육도 들어보지 않아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3번과 동일하게 오랜 기간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전문가적 소양은 갖추신 분들입니다 이 자격 유무 역시 상담자 선택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담자로 살아간다는 것

자격증=내 능력, 이라는 수식어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할만큼의 노력과 능력이 인정되는 것이고 어느 정도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되지만 상담은 자격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급보다 상담을 잘하는 2급 상담사도 있을
수 있고 자격은 없지만 풍부한 경험과 상담에 대한 깊은 이해로 상담능력이
뛰어날 수도 있구요

자격을 떠나 상담자의 상담능력은
상담자 나 자신이라는 도구를 얼마나 갈고 닦는지에 달린 것 같습니다
톱질을 잘 하려면 날카롭게 잘 갈린 톱이 필요하고, 기타를 잘 치려면 잘
관리된 기타가 필요하 듯이.. 상담을 잘 하려면 상담자 본인이 갈고
닦아져야 하기 때문이죠

자격 뿐만 아니라 그 자격에 부끄럽지 않은 상담사가 되도록
살아야겠다는 생각 함께 제 글이 좋은 상담자를 만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