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트가 빗나갔습니다만, 거래소 트레이드봇 또한 과도한 트랜잭션을 유발하고 시장 질서를 저해한다는 우려가 많고 반대로 단타는 치고 싶은데 손이 느린 사람들에게 유용한 툴이므로 놔둬야 된다는 논쟁을 하고 있죠.
보팅봇도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모두 목적은 단 하나,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 아무 주관적 사고 없이 기계적으로 하는 행위들이기 때문에 가치지향적인 시각으로 보자면 시스템 전체에 전혀 도움이 안되겠죠.
제가 보기엔 아무리 막으려 해도 봇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여기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려는 시스템의 변화는 반드시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봇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 글만 쓰고 수익 얻고 사는 다수의 사용자도 어느정도 피해는 보게 될겁니다. 크든 작든간에요.
핀트가 좀 다르긴 하지만 해당 내용도 제가 한 말씀 올려봅니다. 거래소 트레이드봇이 시장질서를 저해한다고해서 막을 수 있나요? 막으면 막을 수록 오히려 진입장벽만 높아지고, 결국 코딩 잘하는사람이 더 돈 잘버는 시스템 됩니다.
반대로 트레이딩 봇을 허용 + 사용을 장려하면, 모두가 그 파이를 "쉽게" 나눠가지게 됩니다. 그냥 막을 수 없으면 허용하고 적절한 규제권 안으로 들여오는게 낫다고 봅니다. 어차피 못막는걸 막겠다고 해봤자 서로 힘빠지는 일이고, 그건 자유시장이 아닙니다.
비슷한 예로 옛날에 똑똑한 사람들이 폰 싸게 잘샀었죠? 그래서 상대적 박탈감을 없애자고 단통법 통과시켰습니다. 그래서 휴대폰 보조금 없어졌나요? 아니죠? 이젠 그냥 똑똑한 사람들만 보조금 받아갑니다. 알아보지 않으면 보조금 받으려다 오히려 덤탱이 쓰고요.
다 똑같습니다. 어차피 못막아요. 단통법 통과시킨다고 휴대폰 보조금 사라졌나요? 안사라졌잖아요. 어두운데서 불법적인 경로로 그들만의 리그만 됐죠.
반대로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줬다면 어땠을까요. 국민 여러분 휴대폰 판매업자 보조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잘 알아보고 사세요. 아니면, 통신사들 조져서 출고가 내리든지 애초부터 보조금 제대로 지급하든지 하게 했으면 어땠을까요. 결과는 완전 딴판이었을 겁니다.
지금 보팅봇 논란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반대한다고 막아지는게 아니잖아요..
하하하... 저도 같은 맥락에서 드린 말씀이에요.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자동화 전략으로서 봇이 탄생한거니까, 어차피 못막을거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해야한다는거죠.
아 그런가요. ㅋㅋ 갑자기 흥분아닌 흥분을 했네요.
사실 oprth 님한테 흥분했다기보다는 업비트 얘기를 하다보니 업비트한테 흥분했습니다. 단통법도 갑자기 정부의 어이없는 실책이라 흥분했고요.
악의는 없었습니다. 이해해주세요..하하
댓글로 쓰다가 생각이 정리가 더 잘 됐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뭐랄까
미국에서 실행했던 금주법이 떠오르네요...
결과를 생각한다면 님 말대로이기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