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를 키우면서 레오만 보였지 다른 개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어요
사람들 인생 다르듯 개들 견생도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안나라는 아이를 임시보호하면서 달라졌죠
저희집에 처음온 안나의 모습입니다.
안나는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였어요
구조 될때까지 2.8키로라는 작은 몸으로 새끼를 낳고 그새끼와 떨어지기를...
가정 생활에 처음인 이아이는 오자마자 자기세상이였어요
너무 적응을 바로해서 저랑 레오가 당황스러웠죠
저희 집에 오고 다음날 바로 미용을 했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본인이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할때면 물기도 했지요... 처음 격어보는 손길에 두려움이였을 테니까요
안나는 귀에 염증이 심한 아이였어요
그래서 안나의 귀청소를 하면 검은색으로 솜이 물들었죠
번식장이라는 열악한 환경속에 장기간 노출되어있던 아이였어요 귀에 염증이 있던것이 당연했지요
안나를 데리고 많은 것을 보여주기위해 여행도 함께 갔어요~
산책을 좋아하던 아이였기에 안아주는 것보다 산책을 많이 했어요
가족사진도 같이 찍고 프로필 사진도 따로 찍었어요
안나는 사람의 눈을 잘봐요
강아지와 아이컨텍은 쉽지 않아요
사람의 눈을 피하는게 정상인데 안나는 사람과 교감하기를 좋아했지요~
안나는 미소가 이쁜 강아지였어요
상처를 받은 아이가 이렇게 웃으며 활발할수 있을까?했죠
안나는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사료를 입에 한움큼 물어서 구석진곳에 뿌려놓고 하나씩먹는 소심함이 있었는데 간식 또한 지정 자리에서 야금야금 먹어요 먹는 욕심하나는 대단했어요
6월 5일 저희집에 있는 마지막밤입니다.
6월 6일 안나의 보호시설이였던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에서 입양준비를 해야된다고하여 데리고 갔어요
6월 17일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에 안나를 보러가면서 봉사를 하러갔는데 봉사하다보니 안나랑 오랜시간 같이 못있었어요 입양준비하러 갔을때도 엄청울었는데 이날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미안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6월 29일 안나는 미국으로 입양을 갑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시간을 같이한 아이였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사랑많이 받기를 바라며
미국에 새로운 주인이 이 글을 읽어주었으면 합니다.
안나는 애교가 많아요.
Anna has a lot of charm.
안나는 식탐이 많아요.
Anna's greedy.
안나는 교감을 좋아해요.
Anna likes to talk to others.
안나는 산책을 좋아해요.
Anna likes to walk.
안나는 귀가 아파요.
Anna ears hurt.
안나는 뒷다리가 안좋아요. 점프하면 안되요
Anna's hind legs hurt. Can't jump
안나에게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온전히 제 딸이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 레오처럼 돌보았고 레오보다 많이 안아주었어요
떠날 안나에게 미안하고 안나의 새로운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가장 많이 데려간곳이 병원인것 같아서 미안했고 일하는 엄마아빠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이 적었고 이제 퇴사했는데 넌 이제 떠나는구나...
맘이 많이 아쉽고 미안함만 있네~~
무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예요
우리나라에 무수한 유기견이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진 아이부터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 주인에게 학대받아 구조된 아이 등 많은 아이들이 손길을 기다려요
꼭 입양을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임시보호를 통해 가정생활을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겐 큰 축복입니다.
집에서는 도저히 돌볼 수 없을 경우 보호소 봉사를 추천해요
정말 많은 손길이 필요하거든요~
안나가 입양이 내일 모레라 맘이 싱숭생숭하네요~~
강아지가 너무 온순해보이네요 .. 팔로우 했어요 ㅎㅎ 앞으로 자주뵈어요!
참 이쁜 아이였어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팀잇 시작하게 된 초보 스티머 @Heeingu 입니다~!
책과 강아지와 일상을 블로깅하려고 하는데, 스팀잇 선배시네요.
앞으로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팔로우 하고 갈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가워요~~
보팅과 팔로우 했습니다.
저 어린 강아지가 무슨 죄가있을까요.. 부디 좋은 주인분 만나서 남은 여생 정말로 행복하게 살았으면합니다!
모든 유기견들이 그리되야죠~~
입양도 중요한데 파양된 아이들도 걱정이랍니다.
마음이 아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