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입니다.
지난 목요일(8/30) 올스팀 세번째 밋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easysun 쥴리아와 만든 올스팀은 본업 외 올해 첫 도전이었습니다. 올해 조직을 옮기고, 업종을 바꾸며 늘 긴장 상태로 지냈는데요. 적응을 마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도전이었습니다.
저는 크게 세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 "개기자의 스팀잇 히스토리"
- "개기자의 블로그 히스토리"
- "개기자의 사색노트 히스토리"
사실 30인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 자체는 큰 부담이 없었어요.
올해만 해도 올스팀 외 회사에서 60명 대상 스팀잇 세미나도 진행했고, 네드스캇이 왔을 때도 진행을 했구요. 성당에서 교리교사를 할 때는 백단위 인원 앞에서 진행도 해봤죠.
그리고 제가 속한 커뮤니티 STEW에서 8년째 진행을 하고, 매 년 3회 이상 15분 스피치를 하고 있기에 스피커로 서는 것 또한 엄청난 압박감이 있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세 가지였습니다.
- 유료 밋업이라는 것.
- @armdown 철학자님과 같이 선다는 것.
-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
유료 밋업
우선 유료 밋업.
제가 진행했던 행사 중에는 유료 밋업도 있었습니다. 결혼식 사회를 보기도 했고, 수 백명의 신자들 앞에서 신부님 송별회 진행을 하기도 했죠. 중고등학생 수십명을 데리고 2-3시간 레크리에이션을 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제가 연사로 서는 유료 밋업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참가하는 스티미언분들께 뭔가를 가르친다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냥 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생각했죠. 그럼에도 유료 밋업의 압박은 매우 컸습니다. 이건 인원이 30명이 아니라 1회 밋업처럼 60명이었어도 같았을거에요.
제 이야기만을 듣기 위해 돈을 낸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일정부분 지분이 있다는 것이 무척 부담이 됐습니다.
물론, 이제 한 차례 경험을 했으니 다시 유료 밋업에 긴장하진 않겠지만 ㅎㅎ 이번 밋업은 처음이었기에 무척 마음이 무거웠어요 ㅎㅎ
다시 한 번, 제게 이런 기회를 허락한 참석해주신 모든 스티미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그리고 쥴리아도요.
@armdown 철학자님과 같이 선다는 것
철학자님은... 경험이 정말 많으신 시니어입니다.
이번 밋업의 구성 자체가 모두 주니어와 시니어로 구성됐어요. 시니어 쪽에 무게감을 줬죠. 때문에 철학자님을 믿고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헌데, 일자가 다가올 수록 철학자님과 같은 자리에 선다는 것이 너무 무겁게 다가왔어요. 헤헤...
하지만 제가 또 언제 철학자님과 같은 자리에 서보겠습니까? 생각보다 기회는 빠르게 왔고, 역시 지금 허겁지겁 준비해서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늘 하던대로. 지난 7년여간 매년 3회 이상 내 이야기를 스피치하던 그 경험대로. 10여년간 진행을 봐온 그 경험대로. 그렇게 최면을 걸었지만... 헤헤 역시 결코 가볍지 않은 자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제게 큰 의문을 보내주지 않으신 많은 스티미언분들께 감사드려요. 덕분에 이제는 편안하답니다 ㅎㅎ
당일에 걱정하는 저를 배려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 철학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ㅡ^ 이제 저보다 고오오렙인 분들과 함께 자리에 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철학자님과 함께 서봤으니까요 :D
장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
며칠이 지난 지금도 장염 때문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ㅜㅜ 에고... 아침에 다 나은 줄 알고 이것 저것 먹었는데, 장염이 아직 낫지 않았더군요.
하필 밋업 전날 회를 먹은게 탈이 났어요. 당일에 가장 심했는데, 몸이 왜이러지... 싶더니 딱 스피치 할 시간에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ㅎㅎ 덕분에 저는 피자도 못 먹고 흑흑...
하지만 후회는 없다.
많은 분들이 잘 들었다며 다독여줬고, 몇몇 후기에서도 잘 들었다 말씀해주셨어요. 이게 바로 스팀잇의 맛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함께 가즈아 하는!
후회는 없습니다. 덜 긴장했더라면, 아프지 않았더라면. 아뇨, 그래도 준비한 것은 다 쏟았어요. 다음날 찍어둔 영상을 봤더니, 평소처럼 했더군요. 그러면 됐습니다. 평소처럼 했다면, 잘 한 것이죠.
역시 준비는 평소에 하는 것이란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참 뿌듯했던 날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선 날이기도 했고, 스팀잇 KR 커뮤니티에 없던 형태의 밋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날이기도 했죠. 우리가 준비한 세 번의 밋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첫 밋업 후 방전된 올스팀 운영진은 세 번의 밋업을 모두 잘 치뤘습니다. 저와 @easysun 그리고 스탭으로 참여한 @smocha7 훈남스댕 까지.
다음 주 올스팀 운영진은 소박한 뒷풀이를 하며 다음을 위한 회의를 진행합니다. 올스팀의 다음 스탭에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획을 해보겠습니다.
값진 경험을 가능케한 스팀잇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개발하는 기자, 개기자로 찾아뵙겠습니다.
1회차때 제대로 인사 못드렸습니다!! 멋지십니다 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고생하셨어용
장염은괜찮으신가요~!!
네 ㅎㅎ 많이 좋아졌습니다
맞아요. 글쓰기 습관 좋죠. 스팀잇은 잘 될 겁니다. ㅎㅎㅎㅎ
스팀잇 가즈아!!!
가즈아 스팀잇 ㅎㅎㅎ 놀자 스팀잇에서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도 가 보고 싶네요.
근데 슬라이드 폰트는 좀 다른 걸로... ㅎㅎ;
디... 디자인...!!!! ㅋㅋㅋ 저거 구글 드라이브 프리젠테이션이라... ㅎㅎ
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어릴적 창간호를 읽어본 기억이 납니다. 1985년판이었을까 싶네요. ^^
ㅎㅎ 현재는 계간지로 연 4회 출판합니다. 돌아와요 독자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샤드려요 ^_^
장염 어서 쾌유되시길~!
완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어요~ ^^
올스팀 스텦님들, 연사님들, 참여하신 올스티미언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샤해요 ㅎ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3차도 꼭 가고 싶었는데 요즘 프로젝트일이 터져서 ㅠㅠ
아쉽습니다 ㅜ 또 놀러오세요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어요~ㅎㅎㅎ
그래서 시범강의는 안하시나요? 참관을...
....??? 저는 그런 레베루가 아니라.... 강의는 계획이..... 없....
잘 보았습니다. 개기자님이란 별칭은 언제 생각해도
잘지은 닉네임인것 같네요.
저고 교육계에서 스팀잇으로
발표하게 되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되네요
교육부가 100만 스팀 스파업하고
학생들에게 보팅하라!!
어익후 감사합니다
함께 가즈아!!!
저도 꼭 참석하고 싶은 모임입니다. (저는 미국에 거주하는데요). 한국에 방문할 때 시간이 맞는다면 꼭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개기자님께서 한국스팀잇 모임의 마스코트로 등극하고 계시는 듯. ㅎㅎ
어이쿠 ㅎㅎ 미국에서 KR 커뮤니티에 응원을 주시다니 ㅎㅎ 감샤합니다
커피 쏨미돠. 낫고 한잔 마셔요.
ㅜㅜㅜㅜ 감사합니다 철학자님 ^__^
누군가 앞에 선다는거 정말 어려운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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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대단치 않습니다 ㅎ
응원 감샤합니다
압박감을 잘 이겨내시고 멋지게 발표하신 것 같네요ㅎㅎ
올스팀 밋업에 못 간 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할 일 같습니다ㅠㅠㅠ
마지막 3번째 모임 날은 일정변동이 생겨서 못갔네요. 아쉼... 둘째 행사에서 어떤 분이 소개한 책 발간은 언제쯤 될지 아시는 분 소개 부탁드려요. 책이라도 좀 읽어야 할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이 많아서 외계인 같은 느낌이 들어요.
개기자님의 경험을 빌어서 저도 앞으로 혹시라도 발표를 하게되는 날 전에는 회를 먹지 않는 것으로... ㅎㅎㅎ
올스팀 밋업 3회차까지 무사히 마친걸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다음에 열릴 올스팀 밋업에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