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속은 정말 정직합니다.
아무리 내가 아는척을 하려고 해도 정말 알지못하면 누구에게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것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바다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지구상의 70%가 바다이고 그 중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인간이 아직 탐험하지 못한 바다가
인간이 알고 있는 바다보다 훨씬 더 많고 그만큼 많은 비밀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 위에서 보면 잔잔하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다인데
바다속에 들어가면 그 조용함이 무색하게 다양한 생물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바다속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처음 물속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아직
바다가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바다를 겁내지 않고 친구처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그 진짜 모습을 하나씩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다이빙을 시작하게 되면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한가지 정도씩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떤 분들은 커다란 물고기인 상어, 고래, 만타가오리 등 대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어떤 분들은 작고 작은,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생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는 지형이나 뭔가 특별한, 의미있는 곳 들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특별히 무엇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매번 다이빙을 들어갈때마다
온 정신을 집중해 바다가 주는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한 장의 사진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생명들이 바지런히 움직이고 있는것이
마치 한 도시의 중심에 있는 신호등을 건너는 사람들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생명들이 저 안에 숨에 자신의 몫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게 되면 아무것도 없는 모래바닥 위로 지나다니는 작은 물고기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래밭에 납작하게 엎드려
처음보는 덩치 큰 생명체가 자신을 못보고 지나가주기를 바라는 한 생명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 입니다.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산호의 사진입니다. 몽글몽글하게 생긴 산호가 매우 아름답게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뭔가 특이하거나 새롭지는 않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산호 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산호위에서 놀고 있는 새우 3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투명한 새우 그래서 유령, 또는 귀신새우라고 불리우는 친구들 입니다.
자기집 문앞을 서성이던 친구
누가 왔는지 인기척이 나면 버선발로 뛰어 나오시던 할머니가 생각나는 친구
그래도 왔다고 들락날락 하면서 인사해 주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나 산호, 여러 생물체들이 있지만 굳이 찾으러 가지 않아도
이렇게 바다가 주는 행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까운 주변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다이빙을 여러분도 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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