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예외도 존재하지만
사랑에도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 아닐까?
아무리 진심을 다했다 하더라도
너와 나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순간
인연이 아닌 것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니까..
뭐, 어찌 보면 어느 한 쪽에서 악의가 없었다는 전제 하에
'타이밍' 이 안 맞는다는 것.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내가 널 조금 더 사랑해서 더 배려하고 양보하고
마음에 차지 않는 행동을 함에도
인내할 때는
네가 그 마음을 느끼지 못 하거나..
또는 그 마음에 익숙해진 탓에
당연히 여겨 소중함을 당연시 여기다가..
상대방의 반복되는 소홀함에
그 당연했던 모습들이 조금씩 사라질수록
- 당신이 '변했다'라는 생각에
의심 또는 집착이 시작 -> 잦은 싸움으로 발전
- 그제서야 깨달음을 얻고
그때부터 상대방에게 귀 기울이며 노력하기 시작함
(이것 또한 개인차가 있으니 예외는 존재할 수 있음..)
2번의 결과가 나타나는 순간..
일명 연애의 '갑'과 '을' 이 바뀌게 된다.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수평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뜻은 아님을 밝힘.
여기서 말하는 '을'의 의미는 애정을 더 받고자 노력하고 이해하려는 쪽을 뜻함)
여하튼, 그때부터 너와 나 모두 지옥의 문에 노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고?
지금이라도 노력해주는 너의 모습이 진실되게 와닿아
사이가 좋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너와 나의 '타이밍'이 맞지 않았기에,
벌써 수많은 기회를 주었고
그 기회를 놓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이미 마음이 닫혔을 때가 많거든.
후자의 경우라면
두 사람 모두 괴롭기 그지없다.
이제라도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달라지려 해도
예전의 그 모습으로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상대방이 야속하고,
그 반대의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이미 할 수 있었던 건데..
이제서야 노력하려는 그 사람에게 더욱 큰 배신감을 느낀다.
설사, 그 노력이 가상하여 다시 마음을 받아주고 싶어도..
상대방이 당연하게 여길 정도의 '편안함'과
언제까지나 내 옆에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사람이라면..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으므로
끝난 후 미련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 또한 결코 쉽지가 않다.
그 이후는, 굳이 적지 않아도 삐걱거림의 반복이겠지.
갑자기 이런 아무 말 대잔치를 끄적 끄적이게 된 건
언제나처럼 이런 글 저런 글 찾아보다가..
너무나도 답답했던
내 경험이 떠오르는 글을 봤기 때문이랄까.. ㅎ
하여튼 참 신기한 건..
내가 말한 의미의 '갑'과 '을' 의 관계..
그중 내가 어떤 신분(ㅎㅎ)이 되느냐는..
'누구와 연애를 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같은 연애 안에서도
시기나 누군가의 깨달음에 따라
역전될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난 웬만하면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밀당 따위 필요 없어..'라는 속 좋은 소리를 해대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어쩌면 그건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스스로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뭐, 어찌 됐건
아직까지도 난 사랑에 있어서는..
'여우 같은 여자'가 되고 싶은
'여유 있는 여자'라는 어쩔 수 없는 사실.ㅎㅎ
또 한 번 다짐하게 된 건..
나 또한 상대방이 배려를 하고 사랑을 주면..
따뜻하게 돌려줄 줄 아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것.
혹시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이 상황에 처해있다면...
지금이라도 노력하는데..
상대방은 왜?!! 금방 돌아오지 않는 건지..
왜?!! 몰라주는 건지..
서운해하고 있는..
쪼금은 못난 사람이 있다면
꼭 해주고픈 말이 있다.
솔. 직. 히
특수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잘해줄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지 않았나..?
왜 이제 와서
지치고 지친 사람에게 잘해주겠다느니
알아달라느니 매달리는지..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면
상대방이 노력한 시간은 잊은 채..
본인의 노력만 더 크게 여겨
상대방을 더 괴롭히는 우를 범하지 않길.
장담하건대 시간이 지난 후
더 큰 후회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니까. ㅎㅎ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싶다면,
다시 믿음이 생기기까진..
'조건 없는 사랑'과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사랑도 이쁘게 잘 주고,
고맙게 받을 줄 아는 사람들은 이런 후회도 하지 않는다.
아, 마지막으로
혹시나 그 대상이 '여자'일 경우..
대부분의 여자들은 헤어짐을 준비할 때
남자의 행동에 실망하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접어가다가..
더 이상 기대가 남아있지 않을 때 이별을 고한다.
그 때문에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길.
그렇지만..
사람인지라 막상 내 일이 되면
생각처럼 행동되는 게 절대 아니니
충분히 이해는 된다.
나도 상대방의 입장을 겪어보고 깨달음을 얻어본
몇 번의 경험을 통해 달라지게 되었으니까.
사랑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해가며 할 수 있는
'나'.. 그리고 '모두' 가 되길 바라며.
나 또한 양쪽 모두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더 배려 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한 줄 요약: 후폭풍 오지 말고 있을 때 잘하자!)
혼잣말
플러스
아무 말 대잔치 끝!
세상에 가장 풀기 힘든 문제가 남녀간의 사랑인 듯 합니다~ 가즈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