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토리나무 아래에 가면 [아래사진]과 같이 도토리 가지들이 떨어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서 있으면 실바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을 두고 마구 떨어집니다. 나무위에 누가 있는 듯 처다봐도 나무잎외에는 새나 다람쥐 등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누굴까요?
범인은 "도토리 리 거위벌레"입니다. 이 벌레의 생존을 위한 야생여정입니다.
이 벌레는 도토리안에 알을 낳고 그것을 성충으로 만들기 위해 도토리가 매달린 가지를 주둥이를 이용해 잘라내 땅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도토리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이 도토리를 먹으며 지내다가 땅속에서 동면상태에 들어갑니다. 성충이 된 이 유충은 내년에 도토리나무에 올라가 위 같은 여정을 반복합니다.
잘린 모양이 참 톱날로 자른 듯 참 정교합니다..
그렇군요! 저도 궁금했었는데 비밀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