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당연한 것은 바보 같아 보이기에” 신기루만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도 그럴 때 있어요. 일순 등줄기를 무언가가 훑고 지나가며 “모든 게 실은 별거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온몸을 휩싸고 도는 것 말이죠. 우리는 망각이란 만성적 질병(이것은 때로 축복으로 작용하지요)을 앓고 있기에 곧바로 까먹는 게 문제이지만요. 아마도 우리가 우러르는 각성한 분들도 망각하겠지요. 반추를 반복하며 아로새기며 체화하는 것, 그분들과 우리 범인들의 크고도 작은 차이겠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일순 등줄기를 무언가가 훑고 지나가며 “모든 게 실은 별거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온몸을 휩싸고 도는 것>
저도 이런걸 느낀 적이 있어요. 갑자기 어떤 음성이(하나님을 믿지도 않는데) 제 머릿속에서 말하더군요. “걱정할 거 없잖아.”
정말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알면서도 또 잊어버리고 걱정하지만.. 범인이기에.. 아로새기며 체화해야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