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면 결실까지 가겠죠. 잔인한 표현이지만,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사랑하라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
류시화
송님께서 그녀의 어떤면을 사랑하고 있는지 한번 심사숙고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몸인지? 마음인지? 배경인지? 그리고 각각에 대하여 자세하게 정리해볼 필요가 있죠. 감정/감각놀음과 사랑하고는 엄밀하게 다릅니다.
송님께서 그녀에 대한 이해의 단계에 이르면 소유/집착이라는 측면이 아닌 사랑 그자체를 행하게 되지요.
대게 우리가 이성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내마음속의 타자(그녀) 즉 그림자를 사랑해서 진정한 그녀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여유를 잃어버리죠. 다시말해서 내가 만든 환영을 사랑하는 것인데 따지고 보면 나의 허상을 사랑하는 겁니다.
모든것이 될때로 되라는 만만디 정신이 필요합니다. 순간만을 즐기고 그 순간에 과거나 미래따위는 침범하지 못하도록 연습하는 것이죠. 그게 바로 이성간에 사랑놀음을 통한 도닦기입니다.
행위만 있을뿐, 결과에 집착하지 말것(바가바드기타)
항상 좋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피터님. 어쩌면 제가 그녀보다 그림자를 더 원했을지도 모릅니다. 마치 나만 봐줄거라고 혼자 생각하는... 이또한 또다른 도닦기라니... 저는 아직도 성장하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