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뛰던 신발
밤새 술 퍼먹고 누군가 하늘 높이 던진 신발처럼
홧김에 다 던져버리고도 다시 전선에 걸려
위태롭게 외줄타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날아가기에 세상은 과연 너무 촘촘했다
잿빛 도시로 이감돼 이제는
비겁하게 창문을 조금 열어두곤 그들 옆에서
‘나동’하며 조심스레 외치는 일뿐이지만
진심으로
언제든 그들이 다시 하늘로 걸어가길 바랐다
밤새 술 퍼먹고 누군가 하늘 높이 던진 신발처럼
홧김에 다 던져버리고도 다시 전선에 걸려
위태롭게 외줄타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날아가기에 세상은 과연 너무 촘촘했다
잿빛 도시로 이감돼 이제는
비겁하게 창문을 조금 열어두곤 그들 옆에서
‘나동’하며 조심스레 외치는 일뿐이지만
진심으로
언제든 그들이 다시 하늘로 걸어가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