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자산이 급등하고 있을 때, 팔아야 할까, 계속 보유해야 할까?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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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주가 지수들이 거의 매일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많은 유가 증권들이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는 2013년 상장된 이래 약 1,800%의 수익률을 올렸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 5년 동안 1,375% 상승했다. 테슬라는 835%, 페이스북은 590% 그리고 아마존은 380%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2017년 한 해에만 900% 이상 상승했다.

운이 좋아 이러한 주식들이나 시장의 다른 스타 주식을 들고 있다면,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런 주식을 현명하게 다뤄야 한다. 포트폴리오 안에 엄청난 수익이 난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고민이지만, 여기에는 심리적 부담 또한 함께하기 때문이다.

수익 중인 주식은 계속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 주식을 다루기 위한 일련의 행동 방침을 세워 놓아야 한다. 올해 큰 수익이 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끝까지 안고 간다.

가장 간단한 전략은(아마 가장 쉬운 것은 아니어도) 수익 중인 주식을 보유하면서, 그 과정의 불가피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아마존은 1997년 상장된 이후 40,000%에 가깝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런 장기적인 수익률을 얻어낸 투자자들은 20년 중 16개 연도에서 20% 이상의 급락을 참아내야 했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2010년 이후로 3번이나 85% 이상 하락했었다.

포지션 규모를 조정한다.

엄청난 수익이나 심각한 손실이 난 주식을 안고 갈 수 있는 투자자는 아주 드물다. 중간에 급락이 발생할 경우 팔지 않고 견디는 것도 어렵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동안 마찬가지로 팔지 않고 견디는 것도 견디기 힘든 유혹이다.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포지션 비중을 일정하게 조정하는 것이 유익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내 각 포지션의 비중을, 예를 들어, 5%, 10% 또는 15% 정도로 미리 정해두고, 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마다, 미리 정한 비중으로 조정하면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느 한 포지션에 과도한 수익이나 손실이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위험을 이해한다.

1,100만 명의 은퇴 연금 저축 가입자들이 납부액 중 20%를 자사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한 기술 기업의 초반에 입사한 이들에게는 아주 현명한 결정일 수 있지만, 모든 기업이 아마존은 아니다. 엔론의 경우, 직원들의 은퇴 연금 저축을 모조리 말아먹었다. 엔론의 은퇴 연금 저축 자산 중 약 62%가 자사의 주식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가지 주식에 자금이 집중되면, 불필요한 위험이나 부담하지 않아도 될 위험을 떠안게 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부자가 될 수도 있지만, 파산에 이를 수도 있다. 주식 시장에는 성공한 주식보다 실패한 주식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분산 투자한다.

자산 관리 업계에는 부자가 되려면 집중 투자해야 하지만, 계속 부자로 살아가려면 분산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저자인 피터 번스타인은 "우리의 무지를 합리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분산 투자다."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두뇌 활동은 코카인이나 모르핀에 취한 사람과 구별할 수 없다고 한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게 되면, 이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도파민 충격을 원하게 되고, 때문에 더 큰 위험을 감수하기 시작한다. 투자자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는 분산 투자를 통해 구현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일정량의 수익을 취한다.

적립식 투자 또는 정기적으로 일정량의 유가증권을 매수하는 전략은 시간과 시장 환경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시장 진입 시점을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투자 자금과 시간을 분산시키는 이 전략이 비이성적인 투자를 막기에 좋은 방법이다. 이 전략은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지나치게 커진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비중을 줄이는데도 아주 유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정기적으로 일정량씩 포지션을 정리함으로써, 포트폴리오와 감정을 관리할 수 있다.

<출처: Bloomberg, "Sell or Hold? What to Do When Your Stocks Are So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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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시는 글에서 친절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좋은 충고 잘 받았습니다^^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좋은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잘 보고 게시다니 저는 대만족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결국은 마인드싸움이죠^^

맞아요 마인드싸움. 그런데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게 함정이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와닿네요.
규모 조정, 분산투자, 일정량 수익 실현..명심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