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지인이 예전에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지에 올렸던 글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 출처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고 저자의 허락을 받았기에 전문을 옮겨 와 봅니다.
[승진 후 해고당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드리고 싶어 열차를 기다리는 틈을 이용해 글을 써봅니다.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사원, 대리 시절에는 일단 나만 잘하면 됩니다. 업무 자체에 구멍을 안내고
인간 관계도 특별히 모나지 않게 잘하면 됩니다.
그러나 과장 이상 관리자로 승진하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내가 했던 것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관리하는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평가의 대상이 I가 아니라 We로 바뀌는 거죠. 착각하기 쉬운 건 과장이 되어서도 담당 시절처럼 묵묵히 일하면 될거라는 것입니다.
아뇨.
과장은 담당들이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메뉴얼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어쩌면 본인은 더 이상 업무나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지 몰라요. 업무나 작업은 메뉴얼대로 부하에게 위임하면 됩니다
흔히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을 하곤하는데 비슷한 말입니다. 그러나 많은 관리자들이 이것에 실패합니다.
우리의 상사들을 떠올려 봅시다. 일을 대충 시키고 완벽한 결과를 원하는 사람, 방법도 알려주지 않고 해오라는 사람, 자기도 잘 모르면서 부하탓만 하는 사람, 책임지지 않는 사람,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상사들이죠?
저는 한국에 있을 때 정말 좋은 상사 밑에 있었습니다. 상냥하고 친절하고 필요할 때는 부장에게 직언도 해주는 분이었습니다. 매우 능력이 있는 여성이었죠.
저에게는 매우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건 그 분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좋은 관리자는 아니었습니다. 관리자라면 반드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내 밑에 들어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업무 결과를 낼 수 있는 업무 지침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여러분도 저도 이걸 준비해야 합니다. 맥도널드 알바는 한 달만 있으면 누구나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메뉴얼이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 꼭 기억하세요. 과장이 되면 내 부하의 실적이 내 실적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누가 내 부하가 될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떡하죠? 맞아요. 누가 따라해도 비슷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됩니다.
첫째, 시스템을 만들고
둘째, 시스템을 학습하게 한 후
셋째, 나는 그 시스템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과장으로 승진한 후 회사 생활을 빨리 끝내고 싶다면, 부하들과 매일같이 티격태격하고 싶다면, 동료들로부터 경영진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싶다면 계속해서 사원처럼 열심히 업무와 작업에 충실하면 됩니다.
진짜 좋은 상사는 언니, 형하면서 사생활까지 걱정해주는 사람이 아녜요.
좀 투박하고 드라이해도 정확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결과에 따라 정확히 나를 평가해주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 마음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과장 밑에 있습니다. 고마운 사람이지만 무능합니다. 친하지만 존경할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이 사람은 일하는 방법과 이 업무에 맞는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정형화 시키지 않았습니다. 좋은 사원일지는 모르나 좋은 관리자는 아닙니다.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몫을 하면 연봉을 두 배 받아야겠죠. 하지만 열 명의 생산성을 20%씩 올렸다면 이 사람은 연봉을 다섯배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시스템(업무 메뉴얼)을 만들어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부하들에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배운 부하들은 어떤 부서에 가든 본인이 메뉴얼을 만들고, 또 메뉴얼을 만들 수 있는 부하들을 길러낼 겁니다.
여러분도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업무를 정형화시켜보세요.
어떤 일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시스템을 만들면 살고 시스템을 못 만들면 망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더 빨리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화시켜 놓으세요.
그래야 오래 갈 수 있으니까요. 제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다면, 필요한 분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출처 : https://goo.gl/WtAYX5)
이 글의 제목은 승진 후 해고당하는 방법이지만, 회사에서 관리자로 승진 후 어떻게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고찰이 담겨져 있습니다.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도 이 글을 읽고 나는 과연 어떠한 상사였는가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저는 직장에서의 관리자가 그냥 관리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정말 좋은 리더들이 될려면 아래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Image source : https://okonkwou.wordpress.com/2014/06)
좋은 리더는 푸쉬하는 사람이 아닌 끌고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관리자는 부하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계속 푸쉬를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계속 쪼는거죠. 쪼고 갈궈서 일을 시키는 것은 정말 최악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럼 목표한 일의 70~80%는 달성할 수 있겠지만, 100%나 그 이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겁니다.
그래서 좋은 리더는 부하 직원들 앞에 앞장서서 솔선수범을 보이고,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여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관리자는 예산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자원을 구성하고 할당하며, 업무와 직원들을 콘트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리더는 방향을 보여주고, 전열을 정비하고 비전을 전파하며,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관리자와 리더의 역할을 모두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리더가 되고, 부하 직원들을 키우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의 업무에서 뭔가 잘못되는 경우는 시키는데로 안해서일때보다 잘못시킨 경우가 더 많더군요. +_+b
맞아요. 제대로 정확하게 제때에 업무지시를 하기만 해도...
첫째, 시스템을 만들고
둘째, 시스템을 학습하게 한 후
셋째, 나는 그 시스템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관리자로서의 마인드가 어떤 건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 그런 자리로 오르게 되면 저 마인드를 잊지 말아야겠네요
조이파크님은 분명 좋은 리더가 되실 것 같아요~
답은 있는데 실행하기 참 어려운게 리더인 것 같습니다. ㅠㅠ @홍보해
득도하는 길도 그런듯...
득도를 언제 하냐며...
@huage님께서 이 포스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리스팀을 해주셨군요~!
"자신이 인간적이라고 생각하는 리더는 이 글을 필독해야 한다."
새삼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직원들한테 업무 시킬 때도 스트레스 받는데 결과물 보면 더 스트레스 받던 지난 날을 반성 합니다.
이 글에서 얻은 결론은 제가 명확하지 않았나 봅니다.
글 잘 봤습니다.
리더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반성하고 개선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