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구글이 블록체인을 도입한다면?

in #kr7 years ago (edited)

얼마 전 페이스북의 주커버그 CEO가 가상 화폐를 연구해 보겠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주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목표는 페이스북 단점 극복 및 시스템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 가상화폐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Encryption)와 가상화폐(Cryptocurrencies) 분야에 주목하며 “두 기술이 중앙에만 집중된 시스템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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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블룸버그 제공)

현재 페이스북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정체 상태에 머무른 사용자 수와 함께 가장 주력 수익모델인 광고를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폭증하는 가짜 뉴스, 음란물, 스팸을 모니터링하고 필터링하는데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고, 그래도 그것을 완전히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보통 인터넷 서비스에 스팸이 창궐하고 도떼기 장사판이 되는 순간 그 서비스는 그리 오래 가지 못해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가상화폐와 암호화 기술, 즉 블록체인은 페이스북의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우수한 컨텐츠를 올리는 사용자들에게 가상 화폐를 통해 보상을 하고, 가상 화폐를 통해 유료 컨텐츠 소비를 촉진시키면 판매 수수료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창출될 수 있죠. 또한 가짜 뉴스나 스팸, 음란물을 모니터링하고 필터링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암호화 화폐로 보상을 줘서 인적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고요.

이 쯤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이거 이미 스팀잇에서는 다 되는건데? '

그렇습니다. 스팀잇에서는 이러한 대부분의 거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겪는 많은 문제점들을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광고에 목숨을 걸 필요도 없습니다. 증인들의 서버에 분산되는 데이터 저장 방식으로 인해 막대한 서버 비용도 해결하고 있으며, 개방적인 API로 인해 많은 서드파티 앱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지 저장 공간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만 초기 투자 비용으로 버티면 스팀의 가치가 상승하여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하고 남을 것입니다.

늘어나는 사용자와 트래픽, 양질의 데이터로 인해 스팀잇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며, 유료 컨텐츠 마켓이나 광고나 프로모션, 사용자간 온라인 물품 구매 중개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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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사용자 증가 추세 / https://steemit.com/statistics/@arcange/steemit-statistics-20180206-en)

그럼 나중에 페이스북에서 암호화 화폐를 도입하면 스팀잇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선 페이스북의 데이터 베이스 구조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사용자와 데이터 량으로 인해 중앙집중적 운영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과 최근 데이터를 빨리 로딩하는데 효율화된 데이터 베이스 구조에 블록체인의 분산화된 데이터 운영 방식과 블록 체인의 생성은 시스템을 엄청 꼬이게 하거나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사업 모델에 익숙해 있는 기업에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를 단기간내에 성공하기는매우 어렵습니다. 기존 인력들이 새로운 개념에 적응하기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온갖 시행 착오를 겪다가 소요되는 비용이 새로운 서비스 자체를 인수합병하는 비용보다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새로운 경쟁자를 따라잡기 힘들 수도 있고요. 구글이 트위터 등 새로운 SNS를 인수하려다 결국 실패해 구글플러스를 런칭했지만 처참한 실패를 하고 있는 상황이 좋은 예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스팀잇을 인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더군다나 페이스북은 2012년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하여 큰 성공을 거둔 경험도 있습니다. 당시 인스타그램은 13명이 일하는 작은 회사였습니다. 너무 비싼 값에 인수했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인스타그램은 2017년 사용자가 6억명에 이르고 엄청난 광고 수익을 페이스북에 벌어다 주었습니다.

스팀잇도 다양한 참여자가 있어서 매각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겠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스팀잇 인수에 관심 있다는 소문이 도는 순간 스팀의 가치는 폭등을 할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은 지금부터 스팀이나 스팀 달러를 조금씩 여유자금이 생길 때 마다 사 모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몇 만원이나 몇 십만원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무리하지는 마시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규모로 투자하세요.

인생에 있어 큰 기회가 3번 온다고 했었나요? 저는 20여년 정도의 사회 생활에 메가 트렌드를 3번 만났습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그리고 블록체인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쓰디 쓴 실패와 노동 착취만 당했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럭 저럭 먹고 살았습니다. 블록체인에서 큰 돈을 벌지 못 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팀잇에서는 시간이든 돈이든 노력이든 한번 열심히 투자해 보고 싶네요. 스팀잇에 가입한 순간 여러분도 스팀잇의 주주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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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당~

3번째 기회의 시간이군요~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니 같이 한번 달려 보시죠~

인사이트 있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당 ^^

이 이면에 저커버그와 윙클보스 형제의 지긋지긋한 악연이 있습니다.
게다가 페북은 너무 커져 버려서 견제를 많이 받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결국 국가 VS 글로벌 대기업의 마지막 헤게모니 대격전이
이 암호화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커버그의 실패한 실험 ‘페북 크레디트'

아항~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결국 국가 VS 글로벌 대기업의 마지막 대격전이 암호화 화폐와 블록체인이라는 의견에 깊이 동감합니다~

저도 스팀잇의 잠재력을 보고 스팀에 꾸준히
투자하고있습니다. 더 성장할거라고 믿어요
스팀잇!!

가즈앗~~~~ ^^

빨리 암호화폐시장이 성장하였으면 하네요!

그러게요!

이제 스팀잇에서 고래로 가즈아~!!

고래 될라면 선투자를... ㅎㅎ

스팀잇이 페이스북의 대항마가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중앙화 SNS 대명사입니다.

저작권자에게 수익이 제대로 안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페이스북이 떼돈 번 비결 아닌가요?

스팀잇이 그러한 부의 집중을 막아주는 대항마가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네. 저도 거대 검색 포털이나 SNS의 중앙집권의 횡포를 스팀잇이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

"인터넷에서는 쓰디 쓴 실패와 노동 착취만 당했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럭 저럭 먹고 살았습니다. 블록체인에서 큰 돈을 벌지 못 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에서 눈시울이 불거지네요;;;;

흙흙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