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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만원 전자책 vs 10원 전자책 출간 이후 판매 기록

in #kr7 years ago (edited)

대단한 실험이에요. ‘실수로 구매하시는 분이 없도록 10만원으로 책정했다’ 라는 부분도 재미있었어요 ㅎㅎ그리고 단지 10만원 책을 사는 구매자들이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혹은 가치 있는 걸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 보다도, 노동의 가치와 욕망에 관해 많은 인사이트를 주는 글이에요. 사실 시장의 ‘가격’은 노력의 시간이나 그 ‘상품’ 이 품고 있는 진짜 가치가 아니라 욕망의 크기에 따라 형성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게 많은 불합리함을 낳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실험입니다. 좋은 실험으로부터 많이 배웁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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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래서 시간=가격으로 하려는 지역화폐 운동이 많이 있었죠. 우리나라에서는 봉사시간을 적립하는 봉사은행 통장이 있어서 봉사한 시간만큼 돈으로 환산해서 지자체에서 쌀을 준다든가 했었던 것 같아요. 유럽에는 시간을 돈으로 책정하는 시간화폐를 지역사회에서 통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가상화폐는 지역화폐 혹은 시간화폐와 결을 달리하지만 두 가지를 통합하려는 시도가 곧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