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E] 나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삶과 예술가의 진정한 삶 사이에서 보다 친밀하고 직접적인 접점을 본다. 나는 아주 오래전 슬픔의 나날에 빠져 있게 하고, 「인간의 영혼」에서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고 싶은 이는 반드시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고 썼던 것을 되돌아보며 큰 기쁨을 느낀다. 나는 단지 산비탈의 목동이나 감방에 있는 죄수만이 아닌, 세상이 변화무쌍한 화가와 세상이 하나의 노래인 시인을 예로 들었다. 나는 파리의 「카페」에 함께 앉아 앙드레 지드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나는 형이상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도덕률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플라톤이나 그리스도가 한 말 중에서 즉각적으로 예술의 영역에 속할 수 없는 것은 없으며, 그 속에서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