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00%) De Profundis (4)

in #kr5 years ago (edited)

[53E] 이는 우리가 단지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고전파 움직임과 낭만파 움직임의 진정한 구분을 형성하는 온전한 인격의 밀접한 조화를 분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본성이 예술가의 본성처럼 강렬하고 격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예술의 유일한 창조의 비밀인 상상적 연민을 실현했다. 그리스도는 나환자의 나병과 맹인의 어두움, 쾌락을 위해 사는 이들의 극심한 고통, 부자들의 기이한 결핍을 이해했다. 누군가는 곤경에 빠진 내게 '좌대 위에 있지 않을 때 넌 흥미롭지 않다.'고 썼다. 이는 매슈 아널드가 '예수의 비밀'이라 했던 것과 얼마나 동떨어진 것인가. 어느 쪽이든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자신에게도 일어난다는 걸 그에게 가르쳐 줄 것이고, 쾌락이나 고통을 위해 새벽이나 저녁에 경구를 읽고 싶다면, 태양에 금빛으로 빛나고 달에 은빛으로 빛날 수 있도록, '내게 일어나는 일은 다른 이들에게도 일어난다.'고 집 담장에 적어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