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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5)

in #kr5 years ago (edited)

[78E] 그의 도덕은 모두 연민이며, 도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만약 그가 단 한 가지 '그녀는 많이 사랑했기에, 그녀의 죄는 용서 받았다.'고 말했다면, 이는 죽어 가는 동안 말할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의 정의는 모두 시적인 정의이며,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거지는 그동안 불행했기 때문에 천국에 간다. 나는 그가 천국으로 가는 더 좋은 이유를 생각하지 못하겠다. 서늘한 저녁 포도밭에서 한 시간 동안 일하는 사람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온종일 고생하며 일한 사람만큼 보상을 받기도 한다. 그들은 안 되기라고 하는가? 아마도 누구도 무엇을 받을 자격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물건처럼 취급하고, 모두를 똑같이 취급하는 따분하고 생기 없는 기계적인 시스템을 견디지 못했다. 그에게는 아무런 법칙이 없었다. 단지 예외가 있을 뿐이었다. 마치, 누구나, 무엇이든, 어떤 일이라도,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예외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