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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3)

in #kr5 years ago (edited)

[45E] 슬픔에는 이보다 강렬하고 비범한 현실이 있다. 나는 내가 살아가는 시대의 예술과 문화와 상징적인 관계에 서 있음을 말해왔다. 이 비참한 곳에서 나와 함께 삶의 비밀과 상징적인 관계에 서 있지 않는 가련한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삶의 비밀은 고통이기 때문이다. 고통은 모든 것 뒤에 감춰져 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달콤한 것들은 너무나 달콤하고, 쓰라린 것들은 너무도 쓰라려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전적으로 쾌락을 욕망하고, 단지 '한 달이나 두 달간 맛볼 달콤한 꿀'을 찾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다른 음식들은 맛보지 않으려 한다. 그러는 동안 무지하게도 우리는 영혼을 몹시 굶주리게 하고 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