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1월 9일) 코닥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진 저작물 유통 플랫폼인 KodakOne과 여기서 사용될 토큰인 KodakCoin을 ICO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ICO 날짜는 지금부터 20일 후인 1월 31일 이라고 하는군요.
(코닥코인 ICO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 https://kodakcoin.com/)
아직 whitepaper 조차 없는 상황이라서 어떤 그림일지 잘은 모르겠으나, 우선 공식 발표 내용과 개인적 상상을 조금 보태서 어떤 그림일지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닥원과 코닥코인을 활용해서 사진거래-사용-저작권 지급이 명확하게 이루어지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만든다.
- 사진가가 코닥원에 작품을 등록한다. 이때 사진 작가 본인 뿐 아니라 이 작품에 참여한 관계자들 (공동작가, 에이전시 등등)을 함께 등록시킬 수 있다.
- 코닥원에서 해당 사진의 구매가 발생하면 스마트컨트랙을 통해 컨텐츠 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불이 투명하고 즉각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여기서 지불수단으로 코닥코인이 활용된다.
- 기존의 플랫폼 제공자의 어마어마한 수수료 횡포 (게티이미지, 셔터스톡 등)에서 자유롭다.
- 사진 컨텐츠 유통 자체를 API화 해서 코닥 원을 직접 통하지 않아도 전 세계의 수 많은 웹사이트, 동영상, 광고물 등에 활용될때 마다 자동으로 로열티 지불이 이루어 진다.
- 코닥원을 통해 선 등록된 이미지는 자체 웹 크롤링을 통해 저작권 체크가 상시적으로 이루어진다.
뭐, 일단 그려지는 그림은 대충 이정도가 되겠네요. 아무튼, 이 ICO 소식에 어제 코닥 주가는 순식간에 3.1불 -> 12.4불로 수직 상승했었죠. 캐논, 니콘, 라이카 등등 카메라시장의 전통 강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카메라 회사들은 하나같이 다들 보수적이여서 물론 이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I gave you some lovin! How 'bout you give me some too?
오 뭔가 기대가 되는 코닥코인이네요!!!
Kodak의 요즘 실적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예전에 필름카메라 시장이 활황일 때는 엄청나게 코닥이 잘 나갔었다고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의 출현으로 필름카메라 시장이 많이 줄어들어서 코닥이 많이 쪼그라 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만나서 ICO를 한다면 Kodak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 찾을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네 필름시절 이후 코닥은 하드웨어 보다는 주로 소프트웨어쪽에 집중해 온걸로 알고있는데, 이번에 ICO를 통해 나름 반전의 전기를 맞을 듯 합니다.
추억이 있는 코닥이네요. 이래서 주가가 상한가를 쳤던 거군요 :)
오호...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