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가 다가올수록 여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바로 여행을 위한 짐을 싸는 일이죠. 사실 저는 여행객 중에서도 독특한 편에 속하는지라 일반적이진 않지만(?) 일반적인 짐싸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에서 제 여행성향상 빠지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 에그 및 해외로밍 데이터. 저는 해외여행할때 데이터 로밍이나 에그보다는 와이파이로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라 가져가지 않습니다.
기내수하물 vs 위탁수하물
들어가기에 앞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 부분중하나입니다. 이 부분은 항공권에서도 설명했지만 저가 항공권의 경우에 위탁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많아서 갈등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여행 일정이 길어지면 당연히 위탁수하물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만 여행일정이 짧은 경우 이런 문제를 고민해볼만 합니다.
위탁수하물의 경우 많은 양의 짐을 가지고 갈수 있다는 점과 그만큼 많은 기념품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오랜기간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는 위탁수화물이 유리합니다.
기내수하물 역시 장점은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행기에서 내리고 수화물을 찾는 그 시간은 입국심사와 더불어 여행중에서 가장 지루한 시간 중 하나입니다. 기내수하물만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경우 이 시간을 단축 시킬수 있습니다.여기에 여행지에서 숙소를 자주 옮겨야 하는 경우에도 짐이 적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다만, 기내수하물만 가지고 여행을 하는 경우 모든 짐을 최소화해야되고 무엇보다 항공기내 금지물품(갤노트 7?)을 아예 가지고 여행을 할 수 없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권
정말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항공권과 여권만 있어도 여행은 가능합니다(경험상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여권이며 이 여권이 없다면 애초에 여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여권을 발급받는 방법은 외교부 여권안내홈페이지(http://www.passport.go.kr/index.php)에서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여행 전에 여권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숙지해야 할 부분은 '여권의 잔여기간'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이상의 잔여기간이 남아있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몇몇 국가에서는 여권 잔여기간이 6개월 미만일시 여행이 불가능하기도 하니 여행 전에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여권, 항공권, 숙소 등 각종 사본
인생이라는게 하도 설계가 아름답게(?)되어있어서 무슨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 상황이 해외에서 생긴다면 그 멘붕의 난도는 더 심해지겠죠.
이런 때를 대비해서 각종 사본을 미리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특히 여권사본의 경우 여권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정말 도움이 되니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 옷
의식주의 선봉장이자 짐싸기에서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옷'입니다. 사실 옷에 대한 팁은 별로 없습니다. 제가 패셔니스타도 아니고 어떤옷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자유니까요. 그저 여행지에 맞춰 옷을 챙기기만 하면 됩니다.
단, 유럽 등 장기간 배낭여행을 가는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일주일 이내의 여행시에는 그 날짜만큼의 옷만 챙기면 되지만, 장기간 배낭여행을 갈 경우 옷을 세탁해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옷이 필요 없습니다. 정 부족하면 현지에서 구매해도 됩니다.
겨울에 여행하는 경우에 가장 큰 문제는 부피입니다. 이 부피를 줄이는 방법은 진공포장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만 얇은옷을 많이 가져가서 두껍게 입는 방법이 부피를 줄이는데에는 가장 도움이 됩니다(물론 두꺼운 옷도 가져가야 합니다만...)
- 세면도구
여행을 가게되면 오랜시간의 행군(?)으로 인해 씻고싶은 욕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물론 많은 숙박시설들이 세면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도미토리의 경우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피부나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면도구는 챙겨가는게 좋습니다.
세면도구의 내용이야 제각각이겠지만, 이 세면도구가 중요한건 다름아닌 기내수하물만 챙겨가는 경우입니다.
규정상으로는 위에도 나와있지만 물, 음료 ,식품, 화장품 등 액체, 분무(스프레이), 겔류로 된 물품은 100ml이하의 개별용기에 담아서 1인당 1리터 투명비닐 지퍼백 1개에 한해 반입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일이 재기도 귀찮고 하니 그냥 샘플이나 조그만한 통에 조금씩 가져가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체크인 카운터(항공권을 받고 수화물을 부치는 곳)에서 직원에게 확인하는게 확실한 방법이고, 무엇보다 기내수하물만 가져갈때는 과도하게 가져가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 보조배터리
사진도 찍고, 지도로 길을 찾고, 추천 여행지를 찾는 등(저는 안하지만) 스마트폰이 중요한 만큼 보조배터리 역시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재밌는건 위와는 정 반대의 주의사항이 있다는 점인데, 바로 위탁수하물에 절대로! 보조배터리를 넣으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항공사들에서 항공기 테러를 우려해서 보조배터리 등 건전지, 전지류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발견되는 경우는 어떻게 되냐구요? 공항 전체에 자신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항공사 직원들을 목격하고 약간의 쪽팔림과 더불어 보조배터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절대 경험담입니다)
- 멀티플러그 & 멀티콘센트
보시다시피 각국가별로 정말 다양한 콘센트가 존재합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멀티플러그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개의 멀티플러그가 다양한 국가의 플러그를 사용 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자주가게 되더라도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비추가 있다면, 퓨즈를 갈아끼는 형식의 멀티플러그는 좋지 않습니다. 퓨즈가 나가면 막막해져버리기 때문이죠.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헤어드라이기를 가져가는 경우가 있으실텐데, 퓨즈형식의 멀티콘센트는 조금만 과도하게 사용해도 퓨즈가 나가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한국에서 가져간 전자기기가 죄다 무용지물이 되는 참사가 생기게 됩니다.
멀티콘센트는 이와 같은 문제로 필요한데, 멀티 플러그가 필요한 이유도 비슷합니다. 멀티콘센트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는 하난데 사용해야 하는 전자기기가 많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도미토리 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모로 쓸만합니다.
다만 코드가 긴 멀티콘센트의 경우 부피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저런 소형 멀티콘센트를 추천드립니다.
- 응급약품(지사제)
아프면 서럽습니다. 특히 혼자 있는데 아픈걸 경험하신 분들은 이 심정이 더공감이 되실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행지에서도 이런 일들이 왕왕 생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아픈것 만큼 서러운것도 없습니다.
저는 몸 건강히 여행을 잘 다니는 편이지만 딱 한번 여행지에서 고생한적이 있는데 바로 '물갈이'였습니다. 정식용어가 '여행자 설사'일정도로 여행지에서 많이 걸리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런 일은 언제든 있을 수 있으니 아무리 몸건강하신 분들이라도 최소한 지사제 정도는 구비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설사약이나 반창고, 소화제, 감기약, 아스피린 등 각종 약을 미리 챙겨가는쪽이 좋습니다.
그외에 다양한 준비물이 있겠지만(여행책자, 읽을 책 등등) 일단 꼭 챙기는게 좋을 것들만 써봤습니다. 다른 부분들은 다양한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준비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여행을 항상 가고싶어만 하는데 이글을 보며 조금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봐야 겠습니다 :)
추천 포스팅 감사합니다!!!
와 이 글 보니깐 여행가고 싶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여행은 언제나 좋은법이죠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내공이 보이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