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 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의미있게 들립니다. 따님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신거 같아서 기쁩니다.
제가 울릉도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휴가복귀 할 때는 포항에 있는 파견대에서 하룻밤을 자고 복귀했습니다. 그 파견대에서 한 달 동안 근무한 간부가 가족이 있는 울릉도로 돌아가는 날 밤 울릉도로 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먹을 것을 들고가기 힘들 정도로 바리바리 싸면서 들어갈 준비를 하더군요. 울릉도에서는 섬이다보니 딸들이 먹고 싶은거 못 먹었을까봐 들고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간부였는데 딸들 챙기는 모습보니 아버지는 아버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진 아버지가 얼마나 가족들을 그리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따님과 떨어져 지내신다는 말씀을 들으니 이 순간이 기억이 나면서 얼마나 행복해하셨을지, 얼마나 보고 싶으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9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댓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9일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왜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요.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자기 자식 가족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도 남도 모두가 배려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라면 우리 모두가 얼마나 행복할까요.. @puberty님 댓글보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말 애정어린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