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연일 떠들썩합니다. 영화 김광석이 공개되고 고소를 기다린 다는 일종의 도발(?)까지 한 이상호 기자의 발언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30분이 넘는 장시간 인터뷰를 진행 했습니다.
2017년 9월 25일 뉴스룸 2부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본래 계획보다 길게 진행되어 인기코너인 팩트체크와 비하인드 뉴스는 아예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뷰 내용이 워낙 대중의 관심이 많고 손석희 앵커의 송곳같은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보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각종 SNS에 인터뷰 전체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고 JTBC도 26일 뉴스룸에서 후속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손석희 앵커는
- 왜 서연양의 사망을 숨겼나
- 왜 당시 저작권관련 소송 재판부에 서연양 사망을 알리지 않았나
- 서연양 사망 소식을 언제 밝힐 생각이었나
- 김광석씨 사망당시 119를 왜 즉각 부르지 않았나
등등 서해순씨가 가장 껄끄러워 할 질문들을 많이 던졌습니다만 명확한 대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체로 명확한 이유없이 경황이 없어서 등의 인간적인,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식의 대답을 했고 손앵커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말을 여러번 할 정도로 명확한 대답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중 서해순씨의 하와이에서 생활에 대해 얘기 할 때는 약간의 신경전을 펼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해순씨는 하와이 현지에서 '스피드마트'라는 주류판매 가게를 했다고 하는데 손앵커가 사업장 이름을 말하자 뒷조사를 한 것이냐며 질문을 했고 앵커는 뒷조사가 아니라 하와이 현지에서 제보가 들어온 것이지 뒷조사는 아니라고 대답 했습니다.
인터뷰 이후 온라인상에서 여론은 서해순씨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서해순씨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한다고 했으니 법적인 판단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여론은 인터뷰 이후로 의혹만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오랜만이에요 pupil 님! 저도 이 인터뷰.. 봤는데 보는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영화도 궁금한데.. 언제쯤 볼 수 있을지........ㅜㅜ
반갑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 활동을 안 했는데 저보다 더 오래 잠수하셨더군요? ^^
저는.. 서해순씨가 별로 할 말이 없구나.. 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라고요. 영화는 다큐영화다 보니 아마 금방 온라인에서 구매하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사실 관계를 떠나서, 인터뷰 하는 내내 전혀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고, 딸이나 김광석 님의 죽음에 대해 얘기함에 있어 힘들어 하거나 어려워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딸을 장애우 라고 거듭 언급하면서 짜증까지 섞인 모습이나 웃으며 인터뷰 하는 모습에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장애우는 쓰지 말아야 할 단어입니다. 인터뷰 시작하고 몇마디 주고 받지 않았는데 장애우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장애인 본인과 가족들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장애인들이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장애우라는 단어로 본인들을 호칭하지 말아 달라는 것 입니다.
서해순씨 본인은 장애우라는 단어를 좋게 생각해서 썼는지 모르겠으나.. 17년간 장애인 자식을 키워온 사람이라면 다른 장애인의 생각도 분명히 알고 있을 겁니다. 본인은 좋게 생각하더라도 그렇지 않은 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을 본인이 알고 있으면서 장애우라는 단어를 썼다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고 모르고 썼다면 장애가 있는 딸을 17년이나 키웠지만 장애인에 대해 그렇게 모르나? 라는 의문이 남게 됩니다.
장애우라는 단어만 듣고 단번에 받은 느낌은 진짜 장애가 있는 아이를 17년동안 키운 사람이 맞나? 였습니다. 장애인들은 언제나 차별 받지 않기를 원하고 장애우라는 호칭을 싫어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기인합니다. 장애인이거나 장애인 직계 가족이 있는 사람은 차별에 매우 민감하고 차별받는 것에 대한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훨씬 강할 겁니다. 사실은 어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장애우라는 단어를 쓰는 모습을 보면.. 뭔가 많이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저는 슬픔이 보이지 않는 것까지는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도 꽤 지났으니까요. 그런데 모든 일을 소송, 돈으로 연결 시키는 것 같이 보여서 그것은 참 보기 안 좋더라고요.
본문의 내용과는 별개지만 장애인/장애우 어떤거를 써야 맞는지 잘 몰랐고 심지어 장애우가 더 괜찮은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제대로 알아가네요.
저는 이 소식을 아침 식사중에 뉴스에서 다뤄지는것만 스쳐가듯이 봤는데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피살이 맞았다면 한 사람의 인생이자 희대의 천재를 너무 안타깝게 잃어버린게 되니까요 ㅜㅜ
인권 운동하는 유명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상대가 원하는 호칭으로 불러줘야 한다고 합니다. 장애인 개개인은 장애우라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내는 입장은 장애우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는 겁니다. 서해순씨도 개인의 호불호를 떠나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쓰지 말았어야 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고 썼다고 해도.. 어떻게 모를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광석씨 측이랑 서해순씨측의 대립이 많이 격화된 상태입니다. 대중의 관심도 많고요. 이례적으로 인터뷰도 엄청 긴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론의 흐름은 서해순씨를 약간 마녀사냥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저는 선악을 떠나서 인터뷰에서 질문한 내용이라도 깔끔하게 답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긴 시간 할애해서 다 둘어봤네요.
도대체 이런 이야기 할거면 왜 인터뷰에 응했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의혹만 가중된 인터뷰인것 같네요.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네요. 내 아이가 죽었는데 경황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그럼 다 신고 안하고 살게요... 모둔 질문에 경황이 없었다, 기억이 잘안난다... 참...
기억나는 것은 엄청 불편한 손동작 밖에 없었네요. ^^;;;
그전부터 김광석님 죽음에도 무성한 소문이 들리긴했는데
따님일은 최근에야알았는데, 진실이 뭘까 엄청 궁금해요
딸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이 이번 영화 개봉하면서 알았을 것 같아요. 저는 딸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네요.
단 하나의 답변도 제대로 내놓지 못햇죠.
방송이나 뉴스룸을 아주 만만하게 본게 아니라면..
김광석의 팬들을, 그를 마음속에 담은 이들을 아주 만만하게 본게 아니라면..
결코 나올수 없는 행동들이었죠.
사실 진실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리고 명확하죠.
그 어떤 부연설명도, 미사여구도 필요없습니다. 그게 진실이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가리고, 감추고, 돌리고, 계속 겉돌았죠.
한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광석이는 왜 그렇게 빨리 갔대니...]
그는 갔지만, 그의 노래는 남았습니다.
그는 갔지만, 우리는 그를 아직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갔지만, 우리는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거짓의 댓가는 반드시 치르게 되길 바람합니다.
그러게요 왜 그리 빨리 가셨을 까요.
천재는 단명한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아쉽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서해순씨를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인터뷰에 응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 같네요. 선악을 가리자는 것은 아니고 제기되는 의문들이 명확하게 밝혀졌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말처럼, 뭔가 속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저 사람...잘못한게 없다면, 그럴 이유도 없을 거라 봅니다. 광석이 형의 죽음에 대한 미심쩍음도, 오랜 시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딸까지....정말 철저히 조사 해야 할 사건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