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있으면 다사다난(多事多難)한 1년이 지나고 또 다른 10년, 2020년대를 맞는다. 지금의 상황이 제2차 대전 직전과 비슷하다고 경고한 의견도 존재한다. 올해 수익률은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이 높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올해 세계경제 회고
美中무역마찰 지속, 어두운 경기흐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꼬인 중동정세, 중남미 좌파의 물결, 韓日경제 맞대결 등등 문제가 많아서 올해엔 경기만을 놓고 따진다면 돈 벌기 힘든 한해로 본다. 심지어 R(Recession, 경기침
체)의 공포를 넘어 D(Deflation, 물가하락)의 공포까지 제기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등 예측기관은 분기마다 한국을 포함, 세계 각국의 GDP(국내총생산)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 그런데 전(全) 세계에서 유일하게 美경제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버틴 1년이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닐 것이다.
올해 자산흐름 회고
유명 유 튜브방송을 포함, 미래 예측이론가는 경쟁적으로 위기론을 퍼뜨리면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금과 달러를 사둘 것을 권한다. 그리고 독일국채 파생상품(DLS, DLF) 파동 등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 국내 금융회사도 안전자산을 추천한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다시 말해 Global 투자자산에서 위험
자산, 안전자산 모두 상승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상승률은 의외로 저조(低調)한 편이며 주식 등 위험자산 상승 폭이 더 큰 편으로 분석결과가 나타난다. 지난 12월 21일 기준으로 모든 재테크 원천수단별 올해 평균가격 상승률이 15%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올해가 돈 벌기 좋은 시기였음을 시사(示唆)한다.
부연설명
부연(敷衍)하면 대기업 중심의 美 S&P 500 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28.4% 급등한다. 이는 원유가격 상승률(32.9%)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이다. 그리고 유럽증시를 상징하는 獨 DAX 지수는 25.7%나 급등한다. 이
는 올해 2분기 이후 성장률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한편 아시아권 증시의 쌍두마차인 日닛케이지수와 中상하이지수는 비교적 큰 폭인 각각 18.9%, 20.9% 오른다. 그리
고 올해 격변을 치른 영국과 홍콩의 증시도 오른다. 전자(前者)는 브렉시트 불안에 휩싸이면서도 英 FTSE지수는 12.7% 뛴다. 후자(後者)는 중국의 돌연한 송환법률 시행을 계기로 폭발한 시위사태가 9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항셍지수도 10.9% 오른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8% 상승하여
여타 국가보다 상승률이 낮음에도 원/달러환율 상승률인 4%보다는 2배 정도 높다. 국내경제 위기론이 기승을 부린 올해 여름(8월) 이후만 놓고 보면 원/달러환율은 5% 하락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15.5% 급등하여 3배정도 높은 수준
이다. 이에 달러투자자가 곤욕을 치른다. 달러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허나 달러투자 수익률을 가늠해볼 수 있는 Dollar Index 상승률은 1.5%로 가장 낮다. 그리고 국제 금값 상승률은 15.6%로 비교적 높으나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美주식 상승률 대비로는 절반수준을 조금 웃도는 정도에 불과하다.
해외 위험자산 선호
올해 재테크 성적을 간단히 정리하면 전기(前記)한 내용처럼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위험자산에선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매입한 투자자가 수익률이 높다. 특히 美주식을 매수한 투자자가 수익률이 최고일거로 추정된다. 반면에
위기론자가 제시한 대처법대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美달러를 사둔 투자자는 실적이 별로일 거로 추정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로 현혹한 유명 유 튜브와 미래 예측학자의 위기대처법이 금년에는 약발이 안 먹힌 한해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추세전환에 있어 가장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복합 선행지수(CLI: Composite Leading Indicator)가 올해 10월을 기점으로 21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서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다.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벌기 좋은 시기였군요. 봉급쟁이에게는 남의 일이지만요 ^^
결과가 그렇다는 거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위기일 땐 위험자산 투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