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제재와 국제원유의 실상

in #kr7 years ago (edited)

미국은 달러를 발행하는 기축통화국과 군사대국이라는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실력을 행사하는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경제제재이다. 대부분의 원유거래에서 美달러화를 결제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달러강세는 원유수입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성장에 부담된다. 아시아 지역의 석유생산량은 전 세계의 10% 미만이다. 하지만 세계의 전체 석유소비량은

일일 1억 배럴로 그 중 35% 이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에 비해 2.5배가량 더 많이 원유를 소비하고 있다. 유가상승과 수요증가 등으로 아시아의 원유구입 비용은 2018년 1조$(1,080조원)를 넘어, 2015~16년의 2배에 근접하고 있다. 금년에 최근까지 품질이 가장 좋은 서부텍사스산(WTI)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18% 급등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4월 기준 세계 전체 소비량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유가의

큰 폭 상승으로 가장 타격을 받는 나라이다.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중국의 석유수입대금은 연간 2,800억$(302조원)에 해당한다. 일일로 보면 약 7.7억$(8,300억원)이다. 한편 인도는 원유 수입의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격상승을 흡수할 만큼 국가자산이 크지 않은 편이라서 유가상승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원유수입 대금이 늘어나 돈이 필요하지만 차입능력이 제한되는 빈국(貧國)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클 것이다. 아시아권역 국가는 향후 석유파동에 대비해서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화 및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美경제제재는 원유수출의 차질을 빚게 만들어 이 두 나라의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다. OPEC의 감산이행비율이 170%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의 생산 감축은 세계수요 회복세, 對이란제재 재개와 결부되면 Global수급은 공급부족 폭이 커지고 국제유가의 상방압력은 증대할 것이다. 다른 한편 이란제재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도 루블화 가치 평가절하에 따른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원유생산을 늘릴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요즘은 국제화•개방화시대라고는 하지만 Power가 있는 미국 같은 나라가 밀어붙이면 대책이 없다. 한국도 중국으로부터 사드배치보복을 당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많이 완화된 측면이 있지만. 이란은 세계 5위의 석유수출국이자 세계 2위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여 세계 각국의 기업에 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 핵 합의에서 美이탈 선언과 이에 따른 2차 경제제재의 재개로

외국인 투자의 큰 폭 감소가 예상되고 생필품가격의 급등과 시장에서는 자국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여 수입제품 가격이 오르는 등 물품구입에 난항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이란의 실상이다. 외국기업의 이란과의 사업 지속여부의 불투명 등 자국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이란 내에서는 자국통화를 달러화와 유로화로 교환은 물론 미국과의 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유럽기업은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 핵 협정 美이탈 효과가 어느 정도 될지는 유럽연합의 움직임에 좌우될 것이다.

한편 정치•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석유를 생산•판매해서 먹고사는 나라이다. 그런데 원유생산량이 급감하여 판매수입이 줄고 살인적인 물가로 수입제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물가는 3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무려 88배나 급등한 상태다. 한편 美경제제재 여파의 불안감에 베네수엘라 국민의 해외체류는 급증하고 있다(15년 70만→17년 164만 명).

베네수엘라의 원유생산 감소의 원인은 마두라 사회주의 정권의 석유산업 국유화로 인한 비효율적인 구조적 요인, 석유생산 및 판매로 인한 수입이 선심성 무상복지 Populism정책에 낭비되면서 주력산업에 대한 투자감소로 인하여 경제실패, 美금융제재 강화로 국제적인 고립심화 및 자금조달 어려움 가중 등이다. 얼마 전에는 위기극복 방안의 하나로 가상화폐 페드로를 민간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발행한 적이 있으나 성공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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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을 대체 할 만한 에너지를 꾸준히 준비 해야 할텐데

그렇죠. 요즘 대체에너지는 비싸죠. 감사합니다.

원유와 가스 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미국이 셰일유와 셰일 가스를 많이 공급하지 않을까요?

머지않아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셰일오일은 러시아 가스 잡기위해서 한것입니다 미쿡이 아직까진 셰일오일 생산하지 않을거 같아요

공감해요. 자원도 정략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세일유를 규제하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유가가 오르는데도 별다른 액션이 없는 걸로 봐선. 감사합니다.

작년보다 88배나 오르다니! 몰랐네요. 늘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놀랐네요.

1천 원짜리가 1년 만에 88,000원으로 값이 폭등했다는 것이니까요.

베네주엘라 사람들 먹고 살기가 얼마나 팍팍할까요?

힘들거에요. 최고 지도자 역할이 매우 중요한게죠. 감사합니다.

트럼프가 이란 협정을 틀어버린 건 자국의 석유회사들의 이익때문이라고도 하더라고요. 세일가스도 퍼올려서 팔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