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성장률 3월 전망(한국포함)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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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3월 전망을 내놓은 바에 의하면 세계경제가 성장둔화국면에 진입한다. 각국의 성장률 전망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0%로 0.3% 하향 조정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넉 달 만에 크게 낮춘 것이다. 내년(2021년)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2.3%)를 유지

한다.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이다. 이럼에 따라 중국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이 있는 한국은 성장률 1%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 1.6%로 낮춘 상태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감염증 진행에 따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최소 0.8%, 최대 1.7%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노무라 증권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5~1.8%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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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OECD 3월 경제성장률 전망(수정치)을 나타낸다.

  •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OECD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망을 훼손(毁損)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인적교류 제한과 공급 망(網) 혼란 등을 이유로 위 그림에서 보듯이 올해 세계의 성장률 전

망치는 2.9%에서 2.4%로 0.5%나 하향한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국이 3월 말(末)까지 감염증 확산의 정점을 넘고 여타국 상황도 제한적인 경우로 추산한 결과다. OECD는 전염병 확산공포로 인한 관광업, 금융시장, 경제심리 위축(萎縮)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계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

이 높다고 예측한다. 다만 코로나 여파가 하반기부터는 진정되면서 내년엔 종전 전망대로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前記)한 내용은 코로나19가 올해 1분기 이후 완화하는 것을 가정한 OECD의 전망이지만 예상과 달리 감염

증 수습이 어려워져 확진자수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럽, 북미 등으로 확산하면서 장기화될 때는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1.5%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밖에도 美中무역 갈등(葛藤)의 확산, 브렉시트 합의 실패 등 영국과 EU관계의 악화, 코로나19 여파에 의한 금융부문 불안 등을 하방Risk로 지적한다.

  • 중국경제 성장률 전망

경제협략개발기구(OECD)는 COVID19 발병지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위 그림에서 보듯이 작년 11월 5.7%보다 0.8% 하향조정한 4.9%로 5% 성장이 어려울 거로 전망한다. 감염증으로 中경제가 마비된 상반기엔 中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에 비해 2% 낮아진다. 그러나 내년엔 6%대(6.4%)의 높은 성장률

을 회복할 거로 전망한다. 코로나가 발병한 우한지역 봉쇄조치로 인한 노동이동과 관광제한 등이 생산차질과 서비스부문의 위축(萎縮)으로 이어져 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한다. 주요 분석기관에 의하면 2020년 1

분기 中성장률은 예상치보다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제조업 PMI(구매 관리자 지수) 부진 등에 기초하여 노무라는 1분기 中성장률이 전기 대비 −2.5%(2월 29일)로 제시하여 전주의 −1.5%보다 하향조정한다. 참고로 올해 2월 中제조업 PMI는 40.3이며 이는 1월(51.1)과 예상치(45.7)보다 큰 폭 낮다.

  • 미국 등 경제성장률 전망

코로나19 여파는 전 세계 주요 경제대국에 광범위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로 전망한다. Global 주요 20개국(G20) 중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18개 국가의 성장률이 모두 하향 조정된다. 하향조정의 폭도 평균 0.5%에

이른다. 미국은 中경제와의 상관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심리 위축과 공급網(망) 차질, 대외수요 둔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이 기존(2.0%)보다 0.1% 낮은 1.9%로 하향조정하고 유로 존도 상반기 성장에 부정

적 영향을 미쳐 올해 1% 성장이 어려워 기존 전망치(1.1%)에서 0.3% 낮추어 0.8%를 전망한다. 내년엔 1.2%로 1% 내외의 낮은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中경제와 밀접한 일본(0.2%)과 호주(1.8%)의 성장률도 각각 0.4%, 0.5% 하향조정한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 중인 이탈리아(0.0%)도 0.4% 낮아질 전망이다.

  • OECD의 정책 권고 사항

OECD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국가들의 경우 공중보건 지원, 기업 및 노동자 단기 피해지원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특히 보건 및 의료분야 추가 재정지원, 단축근무 등을 통한 고용유지, 현금이전 등을 통한 가계지원,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애로 해소 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성장복원력을 위해 장기이자율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목적으로 한국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천한다. 다만 재정정책 및 구조개혁이 병행 권고되고 특히 한국과 호주은 예방적 정책금리 인하가 경제심리 회복과 부채조달 비용

인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공공부문 투자 등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의 확대가 유효함을 언급한다. 또 감염증 장기화 등 Risk가 현실화될 때는 전 세계의 정책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편 WTO는 감염증 확산이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무역통계에도 반영될 것임을 피력(披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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